윤미미 문학칼럼: 단 하나뿐인 사랑
며칠 동안 가랑비 오다가다 하더니뒷 뜰 텃밭에 잡초가 무성하다
코발트블루 빛 하늘이 유난히도 멋스러운 아침
향 좋은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삶의 여유를 만끽한다
순정의 꽃말을 가진 이쁜 제라늄(Geranium)
그리스 신화의 큐피트도 반하여 입 맞추려 했다는
고혹적이지만 가시로 자신을 지킨다는 화려한 장미
꽃들은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긴다
이렇게 살아 숨 쉬며 꽃과 나무와 바람과 벗하며
우주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는 엄청난 사실
경이롭고 신비롭지 아니한가
이 복을 내게 주신 주님을 가슴으로 끌어안는다
연약하고 부족한 작은 나를 위해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고초 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시는 모습이 나를 울게 한다
아아~ 주님
얼마나 아프셨나요? 어찌 참으셨나요?
주님께서 주신 이 생명
깨어지고 부서지고 낮아져서 죽도록 그 사랑 배우렵니다
하늘이 파랗다
햇살이 찬란하다
가슴이 뛴다
쏟아지는 햇살처럼 뜨거운 격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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