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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주식 시장의 과거와 미래

2020년 새해를 맞이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의 동향을 정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주식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과거에 발생했던 일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역사는 반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알면 미래도 계획할 수 있다.

최근 다우 존스 지수는 2만8823(2020년 1월 10일 기준)을 기록했다. 10년 전 다우 존스 지수는 1만430(2010년 1월 4일 기준)이다.

주식시장 규모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매 10년 평균을 기준할 때 주식투자 원금이 줄어든 적은 거의 없다. 이런 이유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지만 결국에는 상승한다는 뜻이다. 투자 위험성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투자하면 지난 90년간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 10%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10년 전 넷플리스의 주가는 7달러93센트로 S&P 500 지수에 처음 포함됐다. 2019년 말 넷플릭스 주가는 323달러57센트다. 일부 투자자는 이런 대박을 기대한다. 그러나 한 기업의 1년 성장도 가늠하기 힘든데 10년 후를 예측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넷플리스는 성장했지만 블록버스터는 파산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뱅가드 주식 전체 투자종목의 가격은 2010년 56달러86센트에서 2019년 말 163달러62센트로 3배 증가했다. 투자 위험성도 한 종목이 3592개의 여러 회사를 보유하기에 몇 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당히 적다.

애플사의 주식 가격은 2019년 말 현재 293달러65센트다. 10년 전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 주식 가격은 29달러 55센트였다. 10년 전 애플 주식에 투자했다면 대박임이 틀림없지만 10년 후를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되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주식은 오르는 것만은 아니다. 2010년 5월 6일 다우 존스 지수가 단 36분 만에 크게 폭락했다. 무려 9.2% 하락이다. 투자 손실을 대비해 주식가격이 일정 가격으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주식을 파는 주문을 일부 투자자는 설정한다.

순간적인 주식하락으로 보유한 주식을 팔았지만 같은 주식이 다시 상승하면 결국에는 손실로 이어진다.

주식시장의 추이를 다른 경제지표와 비교하면 성장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예로 원유 가격의 변화를 보자. 10년 전 원유 가격은 배럴당 78달러49센트였지만 2019년 말 66달러로 마감했다. 10년 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10년 동안 오일 가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2년 최고점인 128달러40센트를 기록했지만 2016년 1월에는 최저점인 27달러10센트로 폭락한 적도 있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단기간의 하락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했다. 이같은 추세는 단지 지난 10년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전체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주식은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0년의 새해가 밝았다 10년 후 주식투자에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자명해졌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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