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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과와 예술

참치과 원장 김성구 DDS. MS. PhD
참치과 원장 김성구 DDS. MS. PhD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6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20/02/25 18:54

치의학에서 고전이라 불리는 '치과 보존학위 예술과 과학'이라는 서적이 있다. 학생 때, 처음 책 제목을 보며 웃음이 나왔다.

예술이라니 치과가 무슨 예술이란 말인가. 낯 간지럽지 아니한가. 시간이 지나 치과의사 생활을 한 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술적 감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치아를 때울 때 레진이라고 하는 치아 색깔 재료를 이용하는데 이때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때웠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레진 치료의 방향, 덮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무심히 때웠을 경우 티가 나게 된다. 또한, 때우고 나서 마무리 과정에 따라 자연적인 색채와 광택이 치아의 결에 따라 살아남게 된다.

치아를 때우는 것 말고도 크라운이나, 틀니,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하는 경우, 환자의 나이를 어려 보이게 한다던가 웃을 때 치아 배열이 잘못되어 비웃는 것처럼 보인다든가 하는 일이 생긴다. 크라운, 브릿지 등의 보철치료를 할 때도, 스마일 라인을 살려서 여성의 경우 예쁘게 하고, 남자의 경우 좀 더 시원한 인상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치과 보철뿐만 아니라 잇몸과 관련된 치주 치료에서도 우리는 예술에 접근되는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레진, 크라운 등의 치료를 할 경우에 잇몸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 사이가 뜨게 되어 경계선이 일반 환자분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비 심미적인 결과를 갖게 된다.

치의학을 배울 때, 우리는 학교에서 이러한 것들과 연관된 잇몸에 대한 심미적 치주 치료를 배우게 된다. 교정치료도 마찬가지지만 치과 전반에 걸쳐서, 모든 분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는다면, 치과 치료의 결과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될 수 없다.

일반인들의 눈으로 괜찮다고 하고 지나가는 문제도 치과의사들의 눈으로 보면, 아쉬운 경우가 많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경우 지나친 보철치료 혹은 턱뼈를 잘라내어 얼굴 모양을 개선하는 양악수술을 충분한 의사-환자 간의 상호의견 교환 없이 환자 본인의 욕심대로 치료가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비 심미적인 모습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강 악안면 외과 의사이던, 보철과 의사이던, 치주과 의사이던 너무 욕심을 부리면 전문가의 경지에서 예술가의 경지를 뺀 나머지가 된다. 그 나머지는 환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지고 치료결과는 치료 전보다 마이너스 결과가 된다.

그만큼 예술가의 심미안과 의료인으로서의 지식의 결합에 치과 진료의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문의:(626)810-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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