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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늦가을의 서정시

마지막 단풍 이별 준비할 때
새는 숲에서 시를 쓰고
흐르는 물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여름내 분주했던 숲
붉고 샛노란 단풍으로 수놓고
낙엽 되어 떠나갈 때
가을은 낮은 언덕 저 너머
뒷걸음 걸으며, 안녕!


떠나가는 것은 아름다워라!
이별은 일상의 벗
늙는 것은 서러움 아닌 축복
공허한 가슴으로
그대에게 주름진 미소를 보낸다.
일부 젊은이는 ‘썩쏘’라 불렀다.
하하
세상에 영원함은 없다.
그놈들도 언젠가 깨닫게 되겠지
반찬 투정하지 말고
밥 맛있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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