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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34> 금 바가지 속 좁쌀보다 깨진 바가지 안 쌀밥

텍사스 웨지 샷

텍사스 웨지(Texas wedge)란 땅이 딱딱해진 텍사스주의 골프코스에서 유래된 말로 핀(깃발)이 앞쪽에 꽂혀 있을 때 텍사스 출신 골퍼들이 자주 사용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일종의 칩샷을 뜻한다.

볼을 컵(hole)에 넣거나 붙이기 위해서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알고 있는 상식과 지식을 총동원 결과를 만족하게 만들어야 한다. 티샷을 시작하여 두 번째나 세 번째 샷을 어떻게 치던 그린에 볼을 올리거나 그린 주변에 도달하지만 때로는 그린에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두서너 번 더 볼을 쳐, 그린에 올린다면 골프클럽을 꺾어버리고 싶은 충동도 생겨난다. 일반적으로 그린 주변 실수 대부분은 샌드웨지나 피칭웨지로 기교를 부리려다 실수를 저지른다.

따라서 그린 주변에서 명심해둬야 할 사항 중 첫째는 클럽선택이다.

멋의 골프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소득 있는 골프를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봉착한다면 주저 없이 퍼터(putter)를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금 바가지 속 좁쌀보다 깨진 바가지 안에 붙어 있는 쌀밥이 좋다는 속담과 같은 맥락으로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보다 퍼터를 이용하여 홀(cup)을 공략하여 성공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략법이라는 뜻이다.

그린 밖에서 멋지게 볼을 띄우다 낭패를 보기보다는 뒤땅을 치거나 탑핑 염려가 없는 안전한 퍼터로 볼을 굴려 컵에 접근시키는 방법을 텍사스웨지 샷이라고 한다.

특히 내리막에 빠른 그린이면 이 같은 방법이 최선이며 그린 밖으로부터 홀에 들어갈 확률은 아이언 클럽보다 상당히 높다. 칩샷에서는 철저한 정신력과 자신감이 필요하며 여기에 퍼터를 선택하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골프점수의 50%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퍼트가 점수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린 주변에서 퍼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퍼터로 홀을 공략할 때를 텍사스웨지샷이라고 하며 이 텍사스웨지샷을 시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볼과 그린 사이의 간격이다. 즉 풀이 길게 자란 그린 입구까지 볼이 통과할 때 방향이 틀어지거나 멈추지 말고 계속 굴러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선 우선 풀의 저항력을 알아야 한다. 또 타면의 높이인 퍼터페이스(putter face)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지면과 퍼터 바닥과의 사이를 일정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은 이 높이가 볼을 순조롭게 굴리느냐를 미리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퍼터 타면이 볼을 치는 부위에 따라 볼이 구르는 속도는 물론 방향성까지 달라진다. 따라서 볼 위치 역시 왼발의 뒤꿈치 선상에 있어야 매끄러운 굴림을 기대할 수 있다.

퍼터로 굴려 치는 것이 매우 초보적이라 하여 많은 골퍼가 이를 도외시하며 퍼터 대신 피칭이나 샌드웨지를 이용, 홀(컵)을 공략한다.

특히 까다로운 상황인 맨땅이나 그린 방향으로 잔디가 순결인(잔디 끝이 홀을 향하는 것) 경우 지체 없이 텍사스웨지샷을 시도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그린 주변에서 홀을 공략할 때는 정도(正道)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모처럼의 기회를 버디(birdie)나 파(par)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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