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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AP Korean & Culture 과목 개설은 언제쯤

AP는 Advanced Placement 즉, 대학 학점 선이수제입니다. College Board에서 World Languages & Cultures로서 현재 개설된 외국어 과목은 French, German, Italian, Latin, Spanish(2), Chinese, Japanese 등 모두 7개(8과목)입니다. SAT Subject Test (SAT II)에 포함된 9개 외국어 과목 중에서 AP 과목에 포함되지 못한 과목은 Modern Hebrew와 Korean뿐입니다. SAT II에는 일본어가 1993년, 중국어가 1994년, 한국어가 1997년에 채택되어 이번 11월 첫째 토요일에 24회째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일본어와 중국어는 SAT II 과목으로 채택된 이후, 각각 10년과 9년 후인 2003년 동시에 AP 과목이 개설되었으나 한국어는 1997년 이후 23년이 흘렀으나 아직 준비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국 현대언어학회(MLA)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대학에 한국어 수강생 수는 SAT II의 한국어 시험이 시작된 직후인 1998년 4479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1만3936명, 162 programs에 달했습니다. 다른 언어에 비해 수강생 증가율이 높지만, 대부분이 초급반에 속해 있고 고급반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아직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참고: 일본어 6만8810명/680 programs, 중국어 5만3069명/794 programs)

AP 과목 개설 조건 중에서 ①한국어를 외국어 정규과목으로 Levels 1, Levels 2, Levels 3 이상 갖춘 고등학교 250곳 (500곳이 하향 조정됨) ②AP 한국어 과목을 학점으로 인정해 줄 대학 100곳 확보 ③그 후 College board에 150만불을 시험 준비와 유지를 위해 제공하는 것인데 이제 우리는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입니다.

AP Korean 개설을 위해 국내외에 우리를 도와주는 우군이 있어 든든합니다. 2019년 7월 시애틀에서 제37회 전국학술대회 중 북미 한국어 교육자 심포지엄을 개최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와 논문을 발표한 한국어진흥재단(FKLAC), 미주한국어재단(KLF), 미주한국학교 총연합회(KOSAA), 미주한국어 정규교사 협의회(KLTA-USA), 세계한인교육자 연합회(IKEN),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CAKS)와 외국어교육협회(ACTFL)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국어학자들이 참여한 여러 한글단체와 학회는 물론 정부의 교육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있습니다. 특히 2013년 10월 뉴욕을 방문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그 후 문재인 정부 첫 교육부 장관 역임)이 맨해튼에서 열린 칼리지보드 연례 콘퍼런스를 참관하면서 “AP 시험에 한국어 과목이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 한국어가 미국에서 가진 위상에 비해 아직 AP 시험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미국 내 많은 분의 노력에 힘을 싣고자 직접 칼리지보드를 찾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2018년 12월 개설위원회가 발족한 후 가장 먼저 접촉한 칼리지보드 부회장으로부터 온 회신입니다.

“The College Board does offer an SAT subject test in Korean but it hasn‘t yet generated large enough demand for us to look into the development of an AP Korean course and exam.” (SAT 한국어 시험을 이미 제공했으나 AP 한국어 시험으로 발전시켜 갈 정도의 수요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 이에 저희가 착안한 것이 지난 23년 동안 NAKS 14개 지역협의회와 미주한국학교연합회(KOSAA) 회원교 학생들이 응시해 온 SAT 모의고사를 미주 한국어교사협의회(KLTA) 소속학교에도 개방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5개교에서 209명이 응시했지만 (총 응시자 2976명) 관계자들이 잘 협의하여 앞으로 전국적으로 큰 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번째로, 미주한국어재단에서는 워싱턴에서 열린 College Board Annual Forum에 4명의 위원이 참석하여 각자 다른 강의실에서 연수를 받고 International Higher Education Outreach 분야의 Senior Director를 위시한 관련자들도 면담하였습니다.

AP는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준의 과목을 미리 공부하는 수업으로 총 30여 과목이 개설돼 있습니다. AP 시험에 합격(3점)하면 학업 성취도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 대학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하며 2018년도 고등학교 졸업생 중 한 과목이라도 응시한 학생은 124만299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이 숫자는 졸업생 10명 중 4명(38.9%)이 응시한 셈입니다.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 중 미국에만 255만명(34%)이 살고 있습니다. (외무부 2019 재외동포 현황 통계) 서부지역 LA에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의 오랫동안 연구와 경험, 동부지역 뉴욕의 미주한국어재단이 공동으로 정규 한국어반 개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주 동포들의 응원을 받게 되면 대한민국의 국력과 한류(Korean Wave)의 날개로 창공을 향해 날게 될 것입니다.


이광호 / 미주한국어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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