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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벌써 PGA 10승

'벙커샷 끝내기' 스피스…15승 우즈 못잖은 페이스

25일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 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플레이오프 첫번째 홀.

텍사스 출신의 조던 스피스(23·미국)가 가볍게 친 벙커샷 볼은 그린을 세번 튀긴후 홀컵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평소 차분한 성격의 스피스지만 이 상황에서는 퍼터를 밖으로 집어 던지며 캐디와 함께 프로농구(NBA)에서나 볼수 있는 '몸 부딪히기' 범프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연장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스피스는 파에 그친 대니얼 버거(미국)를 제치고 PGA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현대 골프에서 같은 나이에 15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41)에 이어 만24세가 되기 전에 PGA에서 두자릿수 우승을 이룬 두번째 골퍼로 등극했다. 또 PGA 풀타임 현역선수중에서 가장 젊은 10승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13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8세로 가장 어렸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 사흘내내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3타를 줄인 버거와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데 이어 두번째 아이언샷도 벙커에 들어갔다.

그린 주변 프린지에 볼이 놓여진 버거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피스의 벙커샷이 기적적으로 홀아웃되자 버거는 멋적은 웃음과 더불어 엄지를 치켜들고 결국 버디에 실패하고 말았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출신으로 독일계인 스피스는 "지금과 같은 최고의 순간을 또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감격해 했다. 퍼팅이 뛰어나고 성격도 침착한 스피스는 2년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US오픈을 동시에 거머쥐었으며 궁극적으로 잭 니클러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에 도전할만한 유일한 선수로 꼽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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