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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녀는 괜찮은데 혼밥남은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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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11/1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11/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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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 모(32) 씨는 온종일 회사 업무에 치이다 자취하는 원룸으로 퇴근할 때면 집 근처 편의점에 들르는 게 습관이 됐다. 진열대에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도시락 등을 주로 집는다. 편의점 음식이 물리면 배달 음식점 번호를 찾는다. 그는 "일일이 요리하거나 약속 잡는 게 귀찮기도 하고, 사 먹거나 배달시키는 게 더 싼 거 같아서 혼자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혼자 식사(혼밥)하는 남성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일산병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공동연구팀은 10일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7725명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 2끼 이상 혼밥하는 남성은 전혀 혼밥하지 않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1.64배에 달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복부 비만과 혈압 상승 위험도 같은 상황에서 각 1.45배, 1.31배 높게 나왔다.

이는 혼밥남이 상대적으로 편의점 음식·패스트푸드 등 고칼로리 저영양식에 더 많이 노출돼있고, 밥을 굶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 생활 습관이 불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비율은 혼밥을 전혀 않는 남성(88.9%)이 하루 2끼 이상 혼밥하는 남성(60.6%)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윤영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몸무게에 관심이 많아 샐러드 같은 저칼로리 식단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직접 음식을 요리해서 먹는 비율이 높다"면서 "반면 남성들은 건강 관리에 무관심해서 젊은 사람은 밖에서 패스프푸드를 사 먹고 나이 든 사람은 집에서 배달 음식, 간편식 등으로 때우는 경향이 강하다. 여성보다 흡연·음주도 많이 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만성질환으로 연결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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