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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정부 '간염과의 전쟁'

LA, A형 간염 확산 계속
2개월 새 거의 3배 증가

가주정부가 A형 간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LA에서 감염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감염 환자는 지난 9월 10명에서 현재 29명으로 2개월 사이에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주 전역의 감염자수는 샌디에이고 544명, 샌타크루즈 76명 등 총 66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감염 환자 숫자가 늘어난 것도 문제지만 보건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점이다.

LA내 감염자 29명 중 15명은 노숙자고, 나머지 14명이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들로 확인됐다.



종전까지 노숙자들에게만 국한됐던 A형 간염이 다른 집단으로 번진 것이어서 보건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감염되나 성관계 혹은 대변에 접촉했을 경우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남성간의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콜로라도와 뉴욕, 칠레, 유럽 등에서 남성 동성애자들의 A형 간염 사례가 폭증한 바 있다. LA보건국의 프라부 가운더 박사는 "감염된 동성애자 중 몇몇은 해당 지역들에 여행을 갔다가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국은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노숙자들과 매일 접촉하는 경관들을 위해 LA경찰국에 1만8000명 분량의 무료 백신을 제공했다. 최근 노숙자 집단거주지 '스키드로'를 관할하는 센트럴경찰서 소속 경관이 노숙자로부터 감염되면서 또 다른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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