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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첫 주 가입자수 역대 최고

나흘 만에 60만 명 넘어
4명 중 1명 신규가입자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달리 가입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연방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도 오바마케어' 공개 가입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만에 연방 건보거래소를 통한 가입자가 60만14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입 첫 주 기록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하루 평균 약 15만 명이 가입한 셈으로 지난 2014년 11월의 6만6000명, 2015년 7만7600명, 2016년 8만4000명에 비해서도 휠씬 많다.

특히 올해 첫 주 가입자 중 77%는 기존 보험을 갱신한 이들이지만 23%인 13만7322명은 기존에 오바마케어에 가입하지 않은 신규 가입자로 집계됐다. 올해 신규 가입자는 하루 평균 3만4300명꼴로 2015년 2만6400명, 지난해 2만500명보다 크게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폐지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이저패밀리재단의 래리 레빗 공공보건 전문가는 "이는 오바마케어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오바마케어는 붕괴되고 있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저소득층의 환자 분담금(코페이)과 치료비 본인 부담금(디덕터블)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사에 제공하는 '저소득층 대상 보조금 지급(cost-sharing reduction·이하 CSR)'을 전격 중단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 유치를 위한 홍보비도 전년 대비 90%나 삭감하는 등 '오바마케어 무력화'를 위한 조치를 계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 가입자 급증 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무력화 시도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영리 기관인 '유타 헬스 폴리시 프로젝트' 측은 "오바마케어 폐지 위협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가입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입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총 45일로 예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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