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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록 통해 한인 증가 실감"…라구나우즈 한인회·실비치 한인회

각각 1000명·450명 수록 책자 발간
은퇴 단지 내 연락·정보망으로 활용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실버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이 자체 주소록을 발행해 네트워킹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라구나우즈빌리지의 라구나우즈한인회와 실비치레저월드의 실비치한인회가 정기적으로 단지내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연락처를 모아 주소록을 발행하고 있는 것.

우선 라구나우즈한인회가 지난 5일 열린 총회 겸 송년회에서 단지내 거주 한인 1000여 명의 연락처를 담은 라구나우즈 한인회 주소록(사진) 1000부를 무료로 배포했다.

124쪽에 달하는 주소록엔 516가구 1000여 명의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뿐만 아니라 역대 한인회장, 한인회 산하 26개 동우회가 소개돼 있으며 단지 및 인근지역 주요 기관 및 단체 연락처, 업소록까지 포함돼 있다.



주소록 편집위원장으로 참여한 김일홍 회장은 "내년 한인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편집위원 7명과 박승원 사진작가가 정말 많은 수고를 하면서 지난 6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지난달 말에 마감, 출간했다. 편집과 출판 비용 1만3000달러는 한인회 회비와 후원사의 광고협조를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매년 평균 100여 명이 새로 입주하고 30여 명이 퇴거하고 있어 단지내 거주 한인수가 1500~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근거는 주소록 등록자 수가 1000여 명인데다가 전입자, 한인회 활동에 관심이 없는 경우 등을 합쳐 500~600명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소록은 공동체 정보망으로 단지내 거주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따르면 지난 1975년 1월 한인들이 입주를 시작한 이래 2009년 한인수가 300여 명이 되면서 한 장에 12가정씩 인쇄해 배포한 것이 주소록의 시작이었으며 이후 2012년에 240가구 480여 명이 수록된 90페이지 주소록이 발행됐다. 이후 유입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 2014년에는 360가구 700여 명이 수록된 120페이지 주소록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이번에 516가구 1000여 명을 담은 주소록을 발간하게 됐다.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도 지난 2012년 120명의 연락처를 담은 간이 주소록을 첫 발간한 이래 2013년 30페이지, 2015년 50페이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변영철 회장은 "올해 3월 450여 명의 연락처를 담아 처음으로 제본된 100페이지 책자로 발행해 나눠줬다. 요즘 신분도용 등 문제가 많아 사진과 주소는 제외하고 이름과 전화번호, 유닛 호수만 기재했다. 거주자라면 호수만 보고도 주소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 회장은 "레저월드 측에서 거주자 이름을 근거로 한인이 약 20% 정도라고 하더라. 전체 거주자가 9000명이니 아무리 적게 봐도 1500명은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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