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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활성화" VS "반짝 효과 그칠 것"

'트럼프노믹스 시대' 한인 경제권 반응

'기대반 우려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막을 연 '트럼프노믹스' 시대에 대한 한인 경제권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감세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국가 부채 증가, 강달러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우선 자바시장 봉제업계는 중국산 등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기대가 크다. 그동안 자바 의류가 값싼 수입산에 밀려 경쟁력을 잃으면서 봉제 일감도 줄어드는 어려품이 있던 탓이다. 한인봉제협회 황상웅 회장은 "수입산 의류에 높은 관세가 매겨지면 LA에서도 봉제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노동법 문제 등으로 생산공장의 타지 이전이 여전하지만 트럼프 시대에는 변화도 가능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게리 손 회장도 "상속세 폐지, 기업세 인하, 표준공제액 4배 확대 등의 과감한 감세정책은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며 "소비증가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은 회장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회장은 "트럼프는 정치인이기 앞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다. 경제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를 안다고 본다"며 "오바마 시대 경제는 불황의 연속이었다. 트럼프가 미국이 잘 사는 강한 나라로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은행들에 대한 감독국의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며 "그렇게 되면 은행들도 좀 더 과감한 영업활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히 기업대출과 무역금융, 스몰비즈니스와 소비자 금융상품 개발도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운화 유니티 행장도 "도드-프랭크법(Dodd-Frank Rule) 폐지 등 금융권 규제 완하가 예상돼 대출 확대 등 은행들의 공격적 경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 마크 홍 회장은 "역사적으로 공화당이 집권하면 경제나 부동산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이번 트럼프 정부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각종 부양책으로 경기가 활성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려가 더 많다. 결국, 부동산 경기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운화 행장도 트럼프 경제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최 행장은 "세금감면, 고용창출, 인프라 강화, 보호무역 등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을 3~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늘어난 국가부채, 강달러,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상실 산업군 등의 변수를 생각하면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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