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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기대감·기업실적이 상승장 이끌어

뉴욕증시 호조 원인 및 전망
3분기 기업수익 전망 상회
금리 불확실성 해소도 한몫
재정·무역 적자 등 변수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7일 장중 한때 2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해 말 부터 거품 논쟁에 휩싸이면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 이후 다우지수는 25.4%나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20%, 28%씩 상승했다. 또한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도 26% 치솟았다.



상승 요인



▶ 세제개혁 기대감

'감세'를 목적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친시장정책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 연준 리스크 해소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해 시장의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속도로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것이다.

연준의 자산축소 일정이 밝혀진 것도 불확실성을 줄였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연준이 자산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시작해 어떤 규모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연준이 내놓은 일정 및 규모는 시장의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즉, 시장은 앞으로 연준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충분한 예측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S&P500의 공포지수(VIX)가 17일 9.91로 199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 실적

기업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 JP모건 등 각 부문의 대표 기업들도 깜짝 실적을 발표,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CNBC는 1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의 82%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분석했다.

전망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은 월가 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낙관하는 측에서는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 북핵 리스크 등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경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펀드매니저들은 "내년까지 세계경제는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2~3년 이내에 리세션이 올 수도 있지만 훨씬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릿 토머스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이미 증시는 충분히 많은 것을 이뤘다"며 "미국 재정 및 무역적자 문제 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들은 많다. 앞으로 증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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