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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긴축 행렬 '운명의 한주'

연준 금리인상 확실시
영국·EU 동조 가능성

이번 주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는 중앙은행의 '빅 이벤트'인 통화정책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른 중앙은행들도 내년 경기를 가늠하게 해주는 주요 결정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이목은 오는 12~13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려있다.

현재 시장은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이 퇴임 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대체로 믿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로 올린다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인상이 된다.

하지만 법인세를 대폭 삭감하는 세제개편안이 이행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애초 공화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해도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세제개편안이 내년과 내후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0.3 끌어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현재 완전 고용에 근접하는 호황을 겪고 있고, 세계 경제와 물가상승률도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고려할 때 세제개편안의 단기 부양 효과는 예상보다 커지리라는 것이 시장분석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또 실업률 등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는 경제지표들이 이번 달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지 시장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현재 내년 3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는 "실업률이 지난 9월 전망치보다 낮아지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경기 전망 수정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이번 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4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문은 시장분석가들이 일제히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ECB가 지난 2015년 1월 시작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종결시킬 가능성을 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영란은행도(BOE) 같은 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긴축정책을 점진·제한적으로 이행할 의사를 시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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