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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한인은행', 히스패닉 은행 '살렸다'

팬아메리칸뱅크 회생 630만달러 출자
'지역사회 발전기여' 공로 크레딧 받아

'빅3 한인은행'인 BBCN·윌셔·한미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히스패닉 은행의 회생을 도와 화제다.

세 은행은 지난주 다른 13개 서부지역 커뮤니티 은행들과 함께 이스트 LA의 팬아메리칸뱅크에 총 630만 달러를 출자했다. 이로써 팬아메리칸뱅크는 폐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

LA카운티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은행으로 꼽히는 팬아메리칸은행은 지난 2005년 이후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팬아메리칸 측은 지난 2년 동안 투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적자를 보고 있던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은행 문을 닫아야 할 절박한 상황에 몰린 팬아메리칸뱅크를 살린 것은 이 은행의 생존이 바람직하다는 은행 감독당국의 판단과 16개 은행의 투자를 커뮤니티 발전을 위한 기여로 간주해 크레딧을 제공하도록 한 연방법 덕분이다.

연방 당국은 '지역재투자법(Community Reinvestment Act·CRA)을 통해 은행들에게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 개발을 돕거나, 소수계가 운영하는 은행이나 빈곤층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의 은행을 지원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이에 대해 크레딧을 제공한다.

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히스패닉 은행인 팬아메리칸뱅크는 이 두 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윌셔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얻는 이익보다는 같은 커뮤니티 은행을 도우면서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BBCN·윌셔·한미는 LA다운타운의 그랜드포인트뱅크와 차이나타운의 캐세이제너럴뱅콥 등과 함께 팬아메리칸뱅크에 투자했다. 각 은행들의 투자 지분은 4.9% 미만으로 한정됐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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