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한인협회 '빅4' 송년모임 확정

의류협회 4일 스타트

'훌훌 털어 내야죠.'

연말 시즌을 앞두고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협회들의 송년모임 일정이 확정됐다.

자바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의류협회(회장 이윤세), 봉제협회(회장 이정수), 원단협회(회장 클라라 박), 샌페드로 패션마트협회(회장 돈 이)등 한인 협회들은 올 한 해 극심한 불경기와 연방 수사당국의 연이은 수사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송년모임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다.

첫 스타트는 한인 의류협회가 끊는다. 의류협회는 오는 12월4일 '더 LA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연다.

이어 한인 원단협회가 9일 오후 LA 한인타운 중식당에서 각각 송년모임을 개최하고 10일엔 샌페드로 패션마트협회가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봉제협회는 10일 오후 6시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진행한다.

특히, 원단협회와 샌페드로 패션마트협회는 송년모임 때 불우이웃을 돕는 시간도 따로 마련한다. 원단협회는 이날 최소 8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1000달러씩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샌페드로 패션마트협회 역시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들에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두 협회는 지난해에도 송년모임에 맞춰 자선을 베풀었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올해 자바시장 송년모임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며 "특히, 올 행사는 단순히 먹고 노는 것보다는 다 같이 모여 한 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약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