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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웨스트코스트 프랜차이즈' 행사

한국음식 맛 볼수 없어 아쉬움

지난 24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웨스트코스트 프랜차이즈(The West Coast Franchise Expo) 행사장.

입구에 코 끝을 파고드는 음식 냄새가 난다.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참여한 행사인 만큼 직접 오븐까지 가져다 놓고 음식 만들기가 한창이다. 방문객에게 맛부터 보여주려는 건 당연한 순서. 맛보고 싶은 것 천지였지만 한국 음식부터 맛 보고 싶은 생각에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번 엑스포는 서부에서 처음으로 한국 aT센터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 한국관을 오픈해 의미가 있다. 한국 외식기업 홍보를 위해 마련된 한국관에는 강호동백정 뚜레쥬르 본촌치킨 세 업체가 참여했다.



쟁쟁한 주류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대등한 관계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외식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기간 동안 예비 창업주는 물론 마스터프랜차이즈 투자자 문의가 줄을 이었다. 한국 외식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노력이 눈에 띄였다. 그리고 한국 외식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홍보방식은 아쉬웠다.

특히 다른 주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음식 데모스트레이션을 통해 맛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맛으로 유혹하고자 아이스크림 제조 기계부터 에스프레소 기계도 가져다 놓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이다.

반면 한국관은 관계자 상담 이외 안내 책자만 준비된 상황이었다. 잔칫상까지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음식 맛부터 보려던 욕심이 너무 컸던거 일까.

옥의 티다. 한국 프랜차이즈가 어느 정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한국의 맛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현장에서 직접 그들에게 한국 치킨과 빵 맛을 보여줬으면 홍보 영상보다 더 큰 효과가 됐을 것이다.

행사는 끝났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 외식산업을 다른 대형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주류사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다.

탄탄한 준비와 노력으로 한인 외식산업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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