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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융자조정' 확산

샐리매 이어 웰스파고·디스커버 동참
이자율 낮춰주고 상환기간 연장해줘

학비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융자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출기관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이달 들어 일정자격을 갖춘 대출자에게 이자율을 낮춰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웰스파고는 내년 2월부터는 융자금 상환기간 연장도 실시하기로 했다.

웰스파고가 학자금 대출 관련 융자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했던 웰스파고 측은 융자조정 프로그램 확대 실시를 통해 내년 말까지 600~1000명의 고객이 수천 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대형 대출기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도 내년 초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낮춰주는 한편, 형편이 매우 어려운 대출자에겐 갚아야 할 금액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융자조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최대규모 학자금 융자업체 샐리매는 지난 2009년부터 학자금 대출 원리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대출자를 위해 최장 2년 동안 이자율을 최대 1% 낮춰주는 융자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대다수 대출업체들은 최근 수년 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파트타임직 등 저소득 일자리에 종사하느라 학비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이들이 증가했음에도 이들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것에 완강히 반대해왔다.

WSJ는 업계 2, 3위 업체인 웰스파고와 디스커버가 샐리매에 이어 융자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향후 학자금 대출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자금 융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물론 대출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융자조정 프로그램 증가 배경으로 부실대출 증가를 억제하려는 렌더들의 노력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자금 대출자들을 대출기관들이 도와야 한다며 연방소비자재정보호국(CFPB)이 여러 차례 업계에 가한 압박을 들었다.

CFPB 학자금 대출 옴부즈맨 로히트 코프라는 최근 학자금 대출기관들을 겨냥, "융자조정을 원하는 고객들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일갈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의 대부분은 연방정부 보증대출이고 사설 대출기관이 제공한 학자금 융자액은 전체의 약 8%를 차지한다. 사설 대출기관의 학비 대출이자율은 통상 2~16% 사이에서 결정되며, 평균치는 10~12%다.

연방정부와 사설 대출기관이 제공한 학자금 융자액은 지난 9월 약 1조3100억 달러로 사상최다액을 기록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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