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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에서도 '한인 정치력' 키운다

'패션 디스트릭트' 이사 선거에 권율 씨 전략적 출마
시의원 등과 교류 '뜨거운 자리'…420만 달러 기금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들이 젊은 2세를 전면에 내세워 정치력 신장에 나서고 있다.

한인 의류협회(회장 이윤세)는 'LA 패션 디스트릭트 비즈니스 개발 디스트릭트'(LAFD BID) 신임 이사 선거에 권율(38) 이사를 출마시켰다. 의류협회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후보를 출마시키는 것은 지난 1989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권 이사가 출마하는 LAFD BID 이사 선거는 협회 뿐만 아니라 자바시장 전체에도 중요하다.

LAFD BID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의 최대 비영리 단체로 북쪽으로 7가, 남쪽으로 산타모니카 10번 프리웨이, 서쪽으로 메인 스트리트, 동쪽으로 샌페드로 스트리트 지역의 환경개선과 치안 유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디스트릭트 내 건물주가 내는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20만 달러의 자금을 받았다. 이사들은 시의원 등 정치인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시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는 5명의 이사를 한꺼번에 뽑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선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류협회는 한인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LAFD BID 측은 우편으로 각 건물주들에게 투표 용지를 보내고 있다. 이 용지에는 권 이사를 포함한 6명의 후보명과 프로필이 적혀 있고 건물주들은 이들 가운데 5명을 뽑아 내달 8일 오후 5시까지 다시 우편(110 E. 9th St. Suite A 1175 LA, CA 90079)으로 보내면 된다.

권 이사는 "올해 초 자바시장 전통인 토요 노점이 LA 시 단속에 철퇴를 맞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힘을 더욱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오랜 기간 의류사업을 해온 부모님을 도우면서 언젠가 다른 사람들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이 좋은 기회인 만큼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한인 업주들의 한표 한표가 자바시장 한인 정치력 신장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며 "권 이사가 한인 업주들과 주류사회를 잇는 메신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류도매업체 '프리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권 이사는 의류협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4살 때 미국에 온 그는 조지타운대 학사, 보스턴 칼리지 석사를 마치고 지난 2002년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권 이사의 부모도 지난 1987년부터 자바시장에서 의류사업을 해오고 있다.

▶문의: (213) 746-5362

글·사진=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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