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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황 척도 '발틱운임지수' 30년래 최저치

해운 시황의 척도이자 경기선행지수로 여겨지는 발틱운임지수(BDI)가 거의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고 있는 발틱운임지수은 29일 기준 34포인트(5.11%) 하락한 632포인트로 떨어졌다. 이는 198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DI는 선박의 형태에 따라 대표 항로를 선정해 각 항로별 톤수 마일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다. 1985년 1월 4일 1000포인트가 기준이다.

석탄과 광석 곡물 등 포장하지 않고 운송하는 원자재에 대한 운임을 평가한다.

향후 경제흐름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로 여겨지기도 하는 BDI는 수치가 높을수록 해운 시황과 글로벌 경기가 호황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낮을수록 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중국의 철광석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클락슨 캐피탈 마켓의 오마르 녹타는 "벌커해운시황은 수요 둔화로 인해 전 영역에 걸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2014년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텐안멘(천안문) 사태' 이듬해인 1990년 3.8% 이후 가장 낮다. 앞서 2013년에 7.7%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전망치는 더 낮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6.8%로 제시했다. 아울러 상품가는 수요 감소 전망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다수 지역에서 경기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는 물가 상승 둔화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경기가 침체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상태이다. 디플레이션은 일단 진입하면 흐름을 바꿔놓기가 쉽지 않다. 기업과 소비자들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와 지출을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해 경기 위축은 더욱 심화된다. BDI 하락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일치한다. IMF는 지난 20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세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해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양적 통화정책과 구조 개혁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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