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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팔린다' 한인식당들 컨셉트 전쟁

엄마가 해 주는 '집밥'·BBQ 대신 '쌈'
떡볶이·한방차 등 한국의 맛 재연도

LA한인타운 식당들의 '컨셉트' 전쟁으로 요식업계 지형이 변하고 있다.

특별 메뉴 개발은 물론 음식에 철학을 담아내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윌셔와 윌튼에 오픈한 '더 집밥'은 '엄마가 해주는 밥'이 컨셉트다. 주방장이 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통해 다른 종류의 반찬과 국을 제공한다. 하루에 정확히 40인분만 준비하고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엘리 리 공동사장은 "누구에게나 집밥에 대한 향수가 있을 텐데 엄마의 마음으로 자식에게 주는 영양가 있는 식당을 열고 싶었다"며 "화학조미료를 쓰지않고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매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웨스턴과 4가에 오픈한 한국 프랜차이즈 '미스터보쌈&치즈등갈비'는 요즘 한국서 유행하고 있는 치즈 등갈비를 LA에 그대로 옮겼다. 이미 포화상태인 BBQ 대신 '쌈' 문화로 LA 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레이스 임 사장은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을 통해 젊은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쌈과 등갈비를 선택했다"며 "이미 SNS을 통해 타인종 고객도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스터보쌈은 내달 샌타애나에 중앙 주방(센트럴 키친)을 완공하고 가맹점 모집을 진행중이다.

한국 홍대 앞 명물 조폭떡볶이도 LA에 상륙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홍대조폭떡볶이' LA점은 한국 직영점이다. 밀가루 떡과 독특한 다대기로 한국의 맛을 재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6가와 카탈리나에 문을 연 조폭떡볶이의 스티븐 양 LA지사장은 "지난 5일에 문을 연 LA 1호점을 시작으로 부에나팍과 어바인 등 다른 지역에도 오픈할 계획이다"며 "한국 추억의 맛이 LA서도 통했다"고 밝혔다.

같은 몰에 위치한 '데이즈 티(Day's Tea)'는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기존 커피 전문점처럼 쉽게 오미자 우엉차 쌍화차 등 20여 가지 한국차와 한방빙수를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몸 컨디션과 체질에 따라 고객에게 필요한 체질차를 제공한다.

데이즈 티의 안미선 팀장은 "엄선된 한국산 재료와 전통 제법으로 대추차 유자청 마늘발효 음료 등 다양한 건강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색적인 맛에 벌써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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