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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무인차 골머리'…사고 나면 책임 애매

손해율 산정 등 혼란

애플이 무인차 개발 경쟁에 본격 나서는 등 무인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고가 발생해도 운전자 책임이 애매하고 기계에는 책임을 묻기 힘들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5일 대형 보험사들이 연례 투자보고서에서 일제히 무인차를 '업계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시네티 파이낸셜은 "무인차가 보험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머큐리제너럴도 "무인차의 출현은 보험산업의 핵심 매커니즘인 손해율 산정과 가격 책정 등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흔들어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러스는 "기존에 보험사에선 운전자의 사고기록과 개인정보 등을 통계에 기반해 보험가격과 사고수습 비용을 책정해 왔는데 갑작스런 기계의 출현에 대해 어떻게 가격을 매길지가 막막하다"고 전했다.

기계 운전이 사람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적어 보험필요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무인자동차로 사고가 나더라도 기존 보험 약관으로는 기계에게 책임을 묻기 힘들기 때문에 사고후 비용처리 역시 골치아프다.

이같은 문제는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일찌감치 지적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가올 무인차 시대를 대비해 보험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보험을 바꿔 이제는 '사이버 보험'이나 (운전을 한 기계의) 제조사에게 책임을 무는 식으로 보험 약관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분석기업 인슈어더박스의 앤디 헤인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무인 자동차는 결국 기존 보험 모델이 필요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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