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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2배 뛰었는데…한인마켓 달걀값 또 오르나

중서부 조류독감 암탉 10% 폐사…파장 불가피

지난 4월 중순부터 아이오와주 미네소타주 등 중서부를 강타한 조류 독감으로 389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면서 일부 피해 지역은 달걀값이 최대 85%나 급등하는 등 식품업계와 레스토랑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인마켓은 남가주 닭 농장에서 달걀을 공급받기에 이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아직은 없지만 남가주 닭 농장 쪽으로 수요가 몰리면 조만간 한인마켓의 계란과 닭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방농무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살처분된 닭 3890만 마리 중 알을 낳는 닭은 3300만 마리로 미 전체 산란 닭의 10%가 넘는다. 또한 폐사된 닭이 지난해 생산한 달걀은 74억 더즌(12개)이 넘는다.

이로 인해 일부 피해 지역 달걀 소매 가격은 85%나 올랐으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과 제너널 밀스 등 식품업체에 공급하는 달걀은 한달 전에 비해 3배 올랐다. 하지만 업체들이 아직까지는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에는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남가주 한인마켓의 경우는 이와는 다른 이유로 달걀 가격이 올랐다. 올해 새로 시행된 캘리포니아 양계법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라 지난해 2.99달러에 팔리던 엑스트라 라지(XL) 흰색 달걀 20개 한 판이 요즘은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세일을 하면 4.29달러에서 4.99달러다. 12개 한 더즌은 1.99달러(XL) 하던 것이 3.99달러로 올랐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본 지역보다 상승폭이 훨씬 더 컸다.

마켓의 한 관계자는 "암탉의 거주공간을 넓히도록 규정한 법 시행으로 2.99하던 달걀 가격이 연초 7.99~8.99달러까지 뛰었다가 요즘 그나마 조금 내렸는데 조류독감 때문에 다시 오를 수도 있다"면서 "달걀 값 뿐만 아니라 달걀과 닭을 식재료로한 식품 전체에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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