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다변화와 맞춤형 전략이 살 길"
한미 금종국 행장
첫 기자 간담회
행장이 직접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행장들 가운데 커뮤니티 참여도가 적은 편이라는 금 행장이 직접 준비한 행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금 행장은 언론 측과 은행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에도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는 등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 행장은 또 한미의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금 행장은 먼저 고객 다변화와 맞춤형 전략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은행 주요 고객층은 50세 이상이다. 이제 은퇴를 하고, 사업체를 팔 연령대"라며 "지난 2013년 행장 취임 이후 한미는 한인사회를 넘어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다른 아시안 마켓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금 행장은 2년 전 UCB 인수를 거론하며 야구로 치면 '홈런'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UCB의 고객층은 한인은 물론 인도, 파키스타탄 중국 등 골고루 분포돼 있어 한미의 고객 다변화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 행장은 요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금융업계의 M&A에 대해 "월스트리트나 주주에게 좋은 일이지만 사실상 직원과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라며 M&A의 이면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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