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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체들의 역주행…오프라인 진출 잇따라

보노보스, 노스트롬에 매장
버치박스는 팝업스토어 열어
자사 브랜드 알리는데 효과적

온라인 업체들의 역주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400개의 오프라인 북스토어를 오픈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2011년 전국 64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던 서점체인 서열 2위였던 보더스(Boarders)가 파산한지 딱 5년 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마존이 400개 매장을 오픈하면 단번에 서점체인 서열 2위에 오르게 된다.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 진출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에 앞서 워비파커(Warby Parker), 보노보스(Bonobos) 등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잘나가는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하워드 터빈 소매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업체들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 깨닫고 있는 것"이라며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만지고 느끼고 테스트해 볼 수 있게 하고 이후 고객들을 온라인 상점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성의류 온라인 업체인 보노보스는 전국에 20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모든 매장은 노스트롬 백화점에 자리를 잡았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보노보스가 노스트롬이 보유하고 있는 좀 더 높은 연령층과 남성 의류를 구입하는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앤디 듄 보노보스 CEO는 "수만 명의 고객들이 노스트롬을 통해 우리를 알게 됐다"며 "브랜드의 발전에 있어 아주 커다란 행보였다.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다양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노보스처럼 영구 매장의 형태를 띠는 곳도 있지만 팝업 스타일의 임시매장을 오픈하는 곳도 있다. 온라인 화장품업체 버치박스(Birchbox)는 갭매장에서 7차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양사 모두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카티아 비샴 버치박스 CEO는 "아주 흥미롭다. 어떻게 새로운 소비자를 만나고 다른 방법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지도 배웠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온라인 업체들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은 직접적인 매출 상승보다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과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여성의류업체인 숍티크(Shoptiques)의 올가 비이쉐바 CEO는 "오프라인 매장은 한마디로 거리에 있는 빌보드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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