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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김값이 '금값' 되나…한국 김 도매가 약 30% 올라

한인마켓도 인상 시기 저울질

김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김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김을 만드는 원료인 원초 생산량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한국에서 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지역 김 가격도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 소매가는 지난해보다 15.5% 상승했다. 도매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가 올랐다.

이처럼 김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을 찾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의 김 구입도 증가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더불어 김 생산지 중 하나인 일본의 작황상황이 좋지 않아 한국 김 수입량을 늘린 것도 김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내 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주 한인식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한인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김 가격이 그대로지만 조만간 가격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1월 샌타페스프링스에 문을 연 조미김 공장 '김 팩토리'의 박기홍 대표는 "미주에 수출되는 김은 연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당장 가격 상승은 없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미 한국의 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곳도 있다. 시온마켓에서 유통하고 있는 충남보령김은 지난 4월 3.33달러(20g 4봉지)에서 3.99달러로 약 20% 올랐다. 또 해태아메리카도 김 제품 18가지 중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시장 저항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수입 가격 인상분을 적용할 방침이다. 일부 제품은 자체 마진을 줄여 기존 소매가를 최대한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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