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은행권 한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족

7개 은행중 4개 은행 비한인
재무·전략 수립등 핵심 역할
인재육성 장기 전략도 필요

한인은행권에서 비한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남가주에 본점을 둔 7개 한인은행 중 비한인 CFO가 포진하고 있는 은행은 4개로 과반 이상이다. 특히 자산규모 1·2위로 나스닥 상장은행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각각 더글라스 고다드 전무와 론 산타로사 수석전무가 CFO를 맡고 있다. 또 cbb는 마이클 맥콜 CFO, US메트로도 최근 랄프 위타 CFO를 영입했다.

이에 반해 한인이 CFO를 맡고 있는 곳은 태평양(티모시 장),오픈(크리스틴 오),유니티(앤드류 정) 은행 등 3곳이다.

은행 CFO는 재무 관련 업무뿐 아니라 전략 수립,리스크 관리 등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자리다.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투자자 관계(IR) 등의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 은행의 규모가 커질수록 CEO와 함께 은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셈이다. 특히 은행 내의 방대한 재무 정보를 분석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마련하는 등 그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비한인 CFO들이 약진하고 있는 이유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성장 ▶투자자 관계(Investor Relations: IR) ▶CFO의 네트워크 활용 ▶행정제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차세대 한인 CFO 육성 부족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상장은행은 투자 네트워크, 나스닥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복잡한 관계와 회계 규정과 각종 준수 사항 등을 경험·숙지·이해한 CFO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기관투자자와 감사업체 퍼블릭 애널리스트틀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상장은행들은 투자자와의 관계(IR)가 매우 중요해 언어는 물론 투자자와의 폭넓은 관계와 미묘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CFO가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비상장 은행의 경우에는 금융감독국의 행정제재로 인해 경험이 많은 CFO를 고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한인 정서를 이해해야 하는 최고대출책임자(CCO)와는 다르게 CFO는 행장과 의사소통만 가능하면 큰 문제가 없어 이들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자격을 갖춘 한인이 있으면 의사 소통이나 조직 문화 이해 등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적당한 인재를 찾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은행들이 인재 육성 대신 단기적 결과에만 집중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도 1.5세나 2세들의 유입이 많은 만큼 능력을 갖춘 CFO 후보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