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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의 최우선은 미래 아닌 지금의 삶'

현재와 미래의 삶 사이 적절한 절충 필요
자신과 가족을 위한 보호장치는 제2순위
생명보험과 롱텀케어보험 준비가 효과적

누구나 재정적 안정을 원한다. 은퇴 전이나 후에 재정적 안정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이 우선순위를 알고 그에 따른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게 그런 이상적 상황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들 사이에 어느 정도 절충이 필요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항목별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성공적이고 현명한 재정설계를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우선순위 항목들을 알아두자.

지금과 나중 = 조금은 철학적이고 가치관에 관한 것일 수 있다. 재정설계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재정설계는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그 이상과 연결된 것이다. 재정설계의 우선순위는 크게 현재 삶의 질과 보호장치 그리고 가장 나중이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지금과 나중의 문제는 은퇴준비와 관련돼 있다. 은퇴 준비는 분명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지만 현재의 삶의 질을 모두 희생하고 나중 일만 걱정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중을 위해 오늘을 모두 희생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다. 현재의 재정적 능력의 한도 안에서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절충하면서 인생을 적절히 즐길 줄도 아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며 은퇴를 준비하던 부부가 이만하면 쉬고 인생을 즐기려 할 때 둘 다 혹은 배우자가 아프거나 잘못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은퇴 후까지로 모든 인생의 즐거움을 미루는 것은 후회스러운 선택이 될 확률이 높다. 재정설계의 최우선은 지금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대한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도 생각하는 것이 순서다.



보험 = 오늘을 충실하게 살고 즐긴다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는 단순화시키면 보험과 투자가 있다.

보험은 상대적으로 미래가 짧아지거나 미래에 예기치 못한 장애가 생길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다양한 보험상품을 통해 준비될 수 있다. 현명한 재정설계의 두 번째 우선순위다.

보험에 대해 체질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필요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면 투자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보험을 생각해야 한다.

이는 모든 재정설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유는 보호 장치가 선행되지 않은 투자는 사상누각과 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의에 애써 모은 자금이 바닥나는 것은 한 순간일 수 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보호 장치에는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건강보험이나 사고나 장애 시 소득을 대체하기 위한 장애보험 조기 사망시 가족을 보호해줄 생명보험 장기간 간호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사용할 롱텀케어 보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어떤 보험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할 것인가는 각자의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취사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굳이 여기서도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생명보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보험은 사망시 가족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보호장치다. 그러나 요즘의 생명보험은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암이나 중풍 등 중병이 발생했을 경우 혹은 롱텀케어에 상응하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 보험 가입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즘 생명보험의 추세다. 저축기능 없이 보험 혜택만 가져간다면 저비용으로도 준비가 가능하고 보조적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 기능을 원한다면 종신형 생명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보험과 얼마만큼의 보험이 자기 상황에 적절할지 검토하고 이를 준비하는 것이 재정설계의 두 번째 우선순위다.



투자 = 이제 투자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인생을 즐기고 만약을 대비해 자신과 가족의 보호장치가 마련되었다면 이제 은퇴를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한다.

모든 여유자금을 다 투자에 쏟아붓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이 여유 현금이다.

사망이나 장애로 인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다른 이유들로 소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생활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 자금을 준비해두는 것 역시 중요 우선순위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생활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의 생활 영위를 위해 필요한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우선순위가 점검되었다면 마지막 우선순위로 투자를 생각해야 한다. 투자를 할 때 그 안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우선 항목들은 크게 리스크 세금 적립규모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정도의 투자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세제상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고 세제 혜택을 보기 위해 어떤 상품이나 투자계좌를 활용할 것인가 얼마나 적립할 것인가 혹은 얼마의 적립이 필요한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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