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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 맛보기 어렵네"…가격 오르고 품귀

생산량 감소에 수출은 증가
일부 일식집·마켓 판매중단

일식당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게알(사진) 가격이 급등하고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어 한인 업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일본·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산물 도매업체 하버마린의 김준도 대표는 "2년 전 A등급 기준으로 200~250g에 36달러 하던 성게알의 도매 가격이 현재 5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54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성게 부족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업 부진과 수자원 보호 정책 등을 꼽았다. LA지역에 공급되는 성게알은 대부분 샌타바버러 주변에서 생산되는 것들인데 엘니뇨 현상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성게는 양식이 불가능해 스쿠버가 직접 잠수해서 잡아야 하지만 파도가 많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조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다 수자원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최근에는 조업 날짜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게알의 상품성 저하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다. 수산물 도매업체 오션 프레시 피시 앤 시푸드의 김영완 대표는 "예전에는 잡힌 성게 1톤 중 500kg 정도는 상품성이 있었다면 요즘은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100kg도 채 안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일본과 중국 등으로의 수출량은 늘고 있어 물량 부족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게알 가격이 오르면서 일식당 등 한인업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매가격 상승에도 고객 감소를 우려해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예 메뉴에서 빼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마켓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일부 마켓들은 제때에 물량을 공급받지 못해 아예 판매를 중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켓 관계자는 "성게알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아 품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영 인턴기자 kim.jiyoung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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