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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늘면서 '판매자 사기'도 증가

'파격가격' 앞세워 유혹
오픈마켓서 피해 많아
영업 기간 등 확인해야

# LA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최근 아마존(amazon.com)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눈 여겨 보던 침대 매트리스가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나와 구매를 했는데, 막상 집으로 배송된 제품은 품질이 낮은 전혀 다른 매트리스였던 것이다. 놀란 마음에 판매자를 찾아봤지만, 이미 계정을 탈퇴한 상태였다.

# 이 모씨는 평소 갖고 싶던 대리석 식탁이 이베이(ebay.com)에서 원래 가격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는 핫딜을 발견하고 아무 의심없이 구매했다. 하지만 몇 주를 기다려도 물건이 오지 않았고, 이상한 느낌에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다행히 이베이 측에서 피해금액 전액을 환불해 주었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전자 상거래 관련 사기가 늘고 있다. 특히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온라인 상에서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 '오픈마켓'에서 이와 같은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구나 쉽게 판매자로 등록해 셀러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판매자 계정을 탈퇴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것이다.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은 오픈마켓에서 거래를 할 경우 우선 판매자가 얼마나 많은 소비자와 거래를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부분 오픈마켓에선 판매자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거래 히스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신규 판매자의 경우 '개업(just launched)'이라고 알림이 뜨는데, 이처럼 거래 히스토리가 없는 판매자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판매자 피해를 경험한 최 모씨는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를 무조건 신뢰하면 안 된다"면서 "특히 'just launched'라고 적힌 신규 판매자는 사기를 목적으로 가입했다가 금세 계정을 없애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판매 가격이 정상가보다 터무니없이 쌀 경우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며 "구매 후기 등 댓글을 꼼꼼하게 읽어볼 것"을 강조했다.

만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 즉시 해당 사이트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야 한다. 실제로 아마존이나 이베이의 경우 판매자 피해를 입으면 대부분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 셀러와 직접 연락을 하기 보다는 사이트 내 고객센터로 문의를 하는 것이 2차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베이의 한 고객센터 담당자는 "구매 후 문제가 생겨 환불이나 물품 교환을 해야 할 경우 직접 공식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받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가짜 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 공식 사이트와 90%이상 똑같이 사이트를 꾸며놓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따라서 구매 물건을 결정하고 입금하기 전 반드시 공식 사이트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송금해야 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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