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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신고식서 음주 사망

선배 10명 과실치사 체포

지난달 루이지애나주립대학(LSU) 신입생 신고식에서 선배들의 강요로 폭음한 신입생이 사망했다. '신입생 군기잡기'를 빌미로 죽음까지 부른 그릇된 캠퍼스 음주문화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LSU) 경찰국은 10일 매튜 내퀸을 포함한 재학생 8명 등 10명을 과실치사와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LSU 사교클럽인 '파이 델타 세타(Phi Delta Theta)' 회원으로 지난달 14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신입생 신고식에서 맥스웰 그루버(18)군에게 술을 억지로 먹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입생들을 상대로 각종 가혹행위를 가했다. 신입생들을 한 줄로 세우고 '투명의자' 자세를 시킨 뒤 무릎을 밟고 지나가거나 겨자와 핫소스를 뿌리기도 했다.

특히 선배들의 질문에 정답을 맞추지 못할 경우 신입생들에 벌주를 강요했다. 체포된 내퀸 등은 그루버군을 탈락시키려 더 많이 먹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루버군은 새벽 3시쯤 의식을 잃고 소파에 쓰러졌지만 내퀸 등은 오전 9시가 돼서야 그루버가 맥박이 약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그루버군은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검시결과 그루버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처벌기준치(0.08)의 6배가 넘는 0.495에 달했다. 사인은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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