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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았어!' 추신수, 시즌 2호 홈런 '쾅'

선발 데릭 로, 무실점 완봉투
클리블랜드 20승 고지 선착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2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더불어 2루타를 추가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1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뜨린 시즌 2호 홈런포다. 시즌 14번째 타점과 15번째 득점을 한꺼번에 수확한 것이기도 하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슨 마키가 던진 초구 싱커(90마일)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3-0. 그러자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공격에서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백-투-백 홈런을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추신수는 바로 전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 기분좋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9구째 바깥쪽 싱커를 노려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어 여유있게 2루까지 도달했다. 시즌 8번째 2루타. 계속된 공격에서 추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자 곧장 홈까지 내달렸다.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2볼넷 2스트라이크에서 제이슨 마키의 6구째 싱커를 노려쳤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또 5-0으로 앞선 6회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9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로써 이날 홈런 1개 포함 4타수 1볼넷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6리에서 2할4푼5리로 뛰어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과 선발 데릭 로의 9이닝 6피안타 4볼넷 무실점 완봉투를 앞세워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하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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