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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10년…코리안 아메리칸의 삶, 무대 오른다

라이즈 업·타락한 딸·황금 시간 등
한인 극작가 4개 작품 '스토리텔링'
유명 연출가 존 파워스 기획…토런스서 열려

미국내 한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스토리텔링이 '토런스 컬추럴 아츠 센터'(TCAC:Torrance Cultural Arts Center) 나가노 시어터에서 열린다. 4월부터 6월까지 세차례 무대에 오르는 이번 스테이지 리딩 공연은 유명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존 파워스 기획으로 마련된다. 한국계 극작가들의 작품을 존 파워스 덕 카박 레프 리우 등이 연출한다. 이번 행사의 제목은 '시대를 열며'(Coming of Age). 한인 이민 가정에서 일어나는 정체성과 가치관의 문제 가족과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계 작가는 닉 차 김 필립 정 박지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기자들이 무대에 올라 작가들이 쓴 극본을 감정과 모션을 곁들여 연극 식으로 낭독한다.

4월 24일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은 닉 차 김 극본의 '라이즈 업!'(Rise Up!)과 비비안 후 극본의 '타락한 딸'(Prodigal Daughter). '라이즈 업'은 로드니 킹 사건 이후 미국에서 코리안 커뮤니티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면을 다뤘다. '타락한 딸'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로 날아간 딸이 가족 관계를 직시하게 되면서 최근 자살한 오빠의 문제를 알게 되고 가족 간 화해를 시도한다는 스토리다.

5월 29일에는 필립 정 극본의 '황금시간'(The Golden Hour)이 공연되며 6월 26일에는 박지혜가 쓴 '해나와 공포의 전망대'(Hannah and the Dread Gazebo)가 무대에 오른다. 황금 시간은 엄청난 위기 상황을 겪은 젊은 코리안 아메리칸 여성이 세상을 보며 믿음과 미래를 고쳐나가는 이야기. '해나와 공포의 전망대'는 한국의 노인아파트 지붕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할머니의 유품을 들고 한국을 방문한 해나가 목격하는 한국과 미국의 문제를 다뤘다.



토런스 커뮤니티 서비스국 문화부에서 주도해 온 연극 공연 시리즈 '웍스 인 프로그레스'(Works in Progress)의 일환으로 행사를 기획한 존 파워스는 "미국이라는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오던 중 토렌스의 거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힌다.

존 파워스는 "토런스는 미국에서 7번째로 많은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살아가는 남가주 최대 코리안 커뮤니티 중 한 곳"임을 강조한다. 토런스 시 정부에서도 코리안 아메리칸의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기대한다.

사회 정치 이슈를 주제로 한 극본을 쓰고 연출 작업에 참여해 온 존 파워스는 '워터게이트 테입스'(The Watergate Tapes) '애니타 힐- 클레어런스 토머스 히어링' 'O.J 심슨 재판'(Trial of O.J. Simpson) '9/11'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공연 입장은 무료이나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3330 Civic Center Dr. Torrance 90503

▶예약: info@torrancelive.us

▶문의: www.TorranceLive.us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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