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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혜 '구원'…취소될 수 있다?

총신대학교 연구 조사 발표
목회자 절반잃을 수 있어"

신이 은총으로 베푼 ‘구원’이 취소될 수 있을까.

최근 한국 유명 신학교인 총신대학교가 목회자들에게 구원의 지속성 여부를 물었다. 조사결과 목회자의 47.5%는 “한번 받은 구원도 중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목회자가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답한 셈이다.
조사결과는 여러 논란을 낳는다.

우선 성경은 구원을 오직 신이 은혜를 통해 인간에게 주는 선물(에베소서 2:8)로 정의한다. 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아닌 전적으로 신이 베푸는 은혜에서 비롯됨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면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을 다시 뺏을 수도 있다는 것일까.



목회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LA지역 A목회자는 “구원의 확신은 절대 천국행 티켓이 아니다. 구원 받았다고 이후 함부로 죄를 짓거나 내키는대로 산다면 구원의 은혜를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날 ‘믿음으로 구원만 받으면 된다’라는 식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기독교가 경건을 잃고 각종 문제가 발생해도 ‘죄’에 둔감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B목사는 “만약 한번 받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 구원이 왜 신의 전적인 은혜인가”라며 “인간의 행위로 인해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면, 믿음이 아닌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유지하려는 위험한 교리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총신대학교 실천목회연구과정측이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장로교(81%), 감리교(8%), 순복음(8%), 기타 교단(3%) 등에 속해 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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