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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사극의 명맥을 잇는 영화…미국서도 흥행 돌풍

지난 16일부터 미 전역에서 개봉
임진왜란과 광해의 이야기 다뤄

대립군(WARRIORS OF THE DAWN)
장르: 시대극
런타임: 130분
감독: 정윤철(말아톤 등)
캐스팅: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급: 13세 이상(한국)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킨 정통 사극의 명맥을 이을 영화 '대립군'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5년 '사도'를 이어 '대립군'이 다시 한 번,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 사극의 새로운 주자로 나선 것.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592년 4월(선조 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외세의 침략에 미처 준비가 돼 있지 않던 조선은 국가적 공황 사태에 빠진다. 당시 선조는 왜군의 침입에 도성을 버리고 명나라로 피란하기로 결정하는데, 이를 '파천'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역사 관계자들이 선조라는 임금에 대해 조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애민정신'이 부족했던 왕 중 한 명으로 평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사실에 기인한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에 관계된 각종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립군'이라는 소재 역시 실존했던 이들에서 착안했다.

'대립군'은 주로 험준한 국경에서 남을 대신해 군역을 치렀던 이들로 천민이 대부분이었다. 영화 속 "나라가 망해도, 우리 팔자는 안 바뀌어!"라는 토우의 대사가 그들의 낮은 신분을 대변한다. 이들이 조선시대 의병의 시발점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흥미진진한 상상력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둘로 나뉜 조정, 두 명의 임금

'임금이 도성을 버리고 피란하다'라는 뜻의 파천, "임진왜란 당시, 조정을 둘로 나누다"라는 분조, 두 강력한 키워드 아래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립군'.

영화는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살았던 대립군과 광해의 새로운 모습을 스크린 위에 처음으로 다뤘다. 특히 전쟁 한가운데 나라를 버린 아버지를 대신해 조선을 지키며 분조 행렬을 이끌어야 했던 광해의 이야기는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나약한 왕 광해가 이름 없는 대립군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백성을 사랑하는 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은 영화의 백미다. 특히 영화 '대립군'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사도'(2015) 등 팩션을 다룬 정통 사극의 명맥을 잇는 깊이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역사 속 '대립군'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광해'라는 흥미로운 인물이 만난 영화 '대립군'은 철저한 고증 아래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탄탄한 이야기를 구축했다. 6월 16일 미국 개봉으로 '대립군'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대립군'은 각 지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남가주의 경우 LA와 부에나파크 CGV 그리고 리걸 시네마 라하브라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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