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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한 주택소유주 7만여명 모기지 지원 혜택

정부 운영 KYHC 프로그램
실업수당 받으면 월 3000달러까지 도움
소득 따라 원금 10만달러 삭감도 가능
LA카운티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받아

직장에서 해고된 실업자들과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홈오너들을 지원해주는 'Keep Your Home California(KYHC)' 수혜자가 7만명을 넘었다.

KYHC는 연방정부로 부터 2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2011년 처음 시행 이후 현재까지 7만1641명의 홈오너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원래 이 지원 프로그램은 2017년 12월31일까지만 운영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방 재무부가 2억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다시 가주에 배정하면서 2020년 12월31일까지 지원 프로그램이 연장됐다.

따라서 재정적으로 힘든 홈오너들은 앞으로 약 3년 더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다음은 KYHC의 네가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다.

◆실업자 모기지 지원

KYHC는 정부로 부터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직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월 3000달러까지 모기지 지원이 가능하다. 수혜 기간은 최대 1년6개월로 5만4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모기지 페이먼트에 재산세와 보험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월 3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재산세와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모기지 페이먼트만 지원받게 된다.

이전에는 고정 융자에만 혜택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변동이자를 갖고 있는 주택 소유주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실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신청시 고용개발국(EDD)으로 부터 실업수당을 받고 있어야 하며 장애로 인한 EDD 수혜자는 지원 받을 수 없다.

실직한 홈오너들 중에는 6개월간 지급되는 실업수당 수혜 기간을 지나서 신청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기간에 신청해야 된다.

집 소유권이 남편이나 아내 명의로 되어 있고 부부 중 한 사람이 실직을 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연체 모기지 지원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홈오너가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했을 경우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밀린 연체금을 1회에 한해 최대 5만4000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연체된 모기지 페이먼트를 비롯해서, 밀린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이며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관리비까지도 지원이 가능하다.

◆원금 삭감

거주하고 있는 주택 가격이 아직도 융자 원금보다 낮은 수준이라면 최대 10만달러까지 원금을 삭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A와 같은 대도시보다는 집값 상승이 더딘 외곽지역 홈오너들이 도움 받을 수 있다.

또한 깡통주택은 아니지만 재정적으로 현재의 모기지 페이먼트가 감당하기 힘든 가정은 소득수준에 따라 10만달러까지 원금을 줄일 수 있다.

◆이사비용 보조

모기지 융자금이 많이 밀려 있어서 주택 소유를 포기하고 숏세일이나 자발적으로 은행에 소유권을 넘기려는 홈오너들에게 지급되는 이사비용으로 5000달러가 주어진다.

◆소득 기준

실업자 지원과 이사비 보조 프로그램을 제외한 연체 모기지 지원과 원금 삭감 신청시에는 지역 별로 소득기준에 맞아야 한다.

<표 참조>

LA카운티는 가구당 연소득 9만1361달러, 오렌지 카운티는 12만2943달러까지다.

◆얼마나 지원됐나

2016년 4분기까지 총 15억8000달러가 지급됐으며 실업자 지원 프로그램이 7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모기지 원금 삭감이 6억2000만달러, 연체금 지원으로 1억8000달러가 지급됐다. 2016년 한해 동안에만 총 3억4200만달러의 지원금이 지출됐다.

카운티별로 구분하면 LA카운티 홈오너들이 3억6300만달러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리버사이드가 1억7900만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샌버나디노 카운티 홈오너는 1억56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와 오렌지 카운티는 각각 1억3100만달러와 1억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8개월전 실직 당한 한인 이모씨는 "직장을 잃어 집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KYHC를 통해 지난 1월부터 2750달러인 모기지 페이먼트를 KYHC가 내주고 있는데 내년 6월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KYHC 프로그램을 상담하고 신청을 대행해주는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한인들 중에는 아직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재정적으로 집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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