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장기간 안팔리는 주택 찾아서 흥정하라

좋은 가격에 집 사려면

주택 결함 없어도 오퍼 없는 집 많아
간단한 수리가 필요한 집도 공략대상
한집에만 너무 집착시 집사기 힘들어


1년중 주택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즌에 돌입했다.

이번 여름에 집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은 열심히 집을 보러 다니지만 부족한 매물 상황에서 마음에 드는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좋은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주택 쇼핑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랫동안 안 팔리는 주택을 노려라



매물로 나온 주택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으면 바이어들은 의식적으로 피한다.

바이어에게 집을 보여주는 셀링 에이전트도 로컬 MLS(Multiple Listing Service)를 검색하다가 마켓에 나온지 2~3개월이 지난 주택은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된다.

해당 주택이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거나 시세보다 턱없이 비싸서 안팔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집 구조가 이상하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바이어의 오퍼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랫동안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을 잘 살펴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시기를 잘못 정했거나 바이어를 제대로 만나지 못해 안팔리는 집들도 있다.

바로 이런 집을 찾는 것이다. 셀러가 주택이 안팔려서 지쳐가고 있을 때 오퍼를 넣으면 좋은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 바이어는 리스팅 가격보다 많이 낮게 써도 셀러가 받아줄 확률이 높아진다.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도 지난 5월에 가주에서 팔린 주택 중 16%는 한번 이상 가격을 내린 적이 있다. 또한 전체 리스팅중에서 34%는 처음 가격보다 싸게 팔렸다.

이렇게 가격을 깎아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대부분이 마켓에 나온지 오래된 매물들이다.

따라서 바이어와 에이전트가 머리를 맞대고 오퍼 전략을 잘만 세우면 시세보다 싸게 집을 구입할 수 있다.

◆작은 수리가 필요한 집을 찾아라

새 집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주택들은 수리를 해야 될 일이 생긴다. 집이 오래되면 비용 상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크고 작은 결함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상당수 바이어들은 집을 보러 다닐 때 고쳐야 될 집을 제일 싫어한다. 공사에 대한 부담감과 예상치 못한 큰 비용이 발생할까봐 걱정 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엌이나 화장실을 손대야 되는 집이라면 오퍼를 선뜻 쓰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어가 잘 살펴 봤을때 자잘한 결함이 있는 집이라면 수리를 핑계로 가격을 깎아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주택들은 구입 후 약간의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나중에 팔 때 투자비 이상을 회수 할 수 있다.

만약 공사 규모를 판단하기 힘들다면 주변의 아는 핸디맨이나 컨트랙터를 불러 함께 집을 보면 된다.

요즘 처럼 매물이 적고 바이어간의 경쟁이 치열할 때는 작은 결함을 발판 삼아 다른 바이어가 관심을 갖지 않는 매물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집에만 너무 집착하지 마라

첫 주택 구입자 중에는 집을 보러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면 그 집에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집만이 드림홈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집은 더 이상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셀링 에이전트한테 오퍼를 써달라고 요청하고 모든 것을 급하게 결정하려고 한다.

물론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면 무조건 사려고 하는 것은 바이어의 당연한 행동일 수 도 있다.

그러나 한 집에만 너무 집착하게 되면 거래 과정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다른 바이어와 오퍼 경쟁을 벌여야 한다면 높게 가격을 써야만 그 집을 차지할 수 있다. 운이 좋아 오퍼가 받아들여졌다 해도 에스크로 기간중에 셀러한테 끌려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에스크로를 오픈해도 혹시나 셀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거래가 깨질까봐 제대로 할말을 못하게 된다. 수리 할 곳이 있어도 셀러한테 수리나 크레딧을 요구하지 못하고 모든 절차에 대해서 셀러의 눈치만 보게 되는 것이다.

집을 살 때는 가능하면 마음에 주택을 3~4채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가족들이 모여 회외를 통해 어느 집을 우선 순위로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도 그 집에 대해서만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가격이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른 집을 선택 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