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버블 아니다"…트루리아 닷컴, 가파르게 올랐지만 3% 저평가
남가주는 약간 과대평가
부동산 관련 정보분석 사이트인 '트루리아 닷컴'은 전국 주택시장의 주택가격이 3% 정도 저평가돼 있고 주택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주택 시장에서 버블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24일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전국 메트로폴리탄 100개 지역의 1991년 2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주택 가격 변화 동향을 조사하고 소득 대비 주택가격과 렌트비 대비 주택가격 등 많은 요인을 추적·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4곳 중 3곳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상승이라는 한 요인만을 가지고 주택 시장이 버블이라고 진단할 수 없다"며 "다양한 요인을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내린 결론은 현 주택 시장이 버블 붕괴에 가깝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의 거품 징후가 농후했던 2006년 1분기의 주택가격은 39%나 과대평가돼 있었다가 2011년 4분기에 주택 가격이 15%나 확 빠지면서 주택 시장이 붕괴됐었다고 업체는 주장했다.
주택가격이 가장 부풀려져 있는 지역 10 곳 중 8곳이 가주에 몰려있으며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이 상위 4곳에 올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의 과대평가 정도도 주택 시장이 활황이었던 2006년의 고점 대비 매우 낮게 형성돼 있다고 이 업체는 강조했다.
업체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주택 가격은 17% 높게 평가돼 있지만 이는 2006년의 71%에 비하면 한참 낮다. 반면 한인 밀집 거주 지역중 일리노이의 시카고의 주택 가격은 14% 정도 낮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도 주택시장의 버블 징후가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4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62% 올랐으며 이는 전월의 12.4%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된 것이다. 캐이스쉴러 지수는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될 있을 수록 주택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조사대상 100곳 중 76곳의 주택가격이 과소평가돼 있어서 주택 시장의 버블 가능성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