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여전히 '오른다' vs 4년래 '첫 감소'…하반기 부동산 시장 엇갈린 전망

트루리아 "주택가격수준 크게 올라"
패니메 "기존주택 판매량 감소폭 커"

부동산 조사기관들 사이에서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관련 정보분석 사이트인 '트루리아 닷컴'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메'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트루리아 측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가늠하는 주택가격수준, 모기지 연체율 및 차압주택율, 차압주택을 제외한 기존 주택 판매량, 신규 착공 건수, 취업률 등 5가지 지표 중 4가지 지표가 정상치인 100%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정상 수치를 100%라고 할 때, 주택가격수준은 79%로 지난해의 44%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모기지 연체율 및 차압주택율 역시 74%로 전년의 53%보다 20% 이상 좋아졌으며 차압주택을 제외한 기존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와 같은 64%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규 착공 건수는 2013년의 41%에 비해 9%포인트 오른 50%로 절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주택구입을 왕성하게 해야할 밀레니엄 세대(24~34세)의 취업률이 2013년의 30%에 비해서 5%포인트 나아진 35%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트루리아 측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주택시장의 거품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주택시장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밀레니엄 세대의 취업률이 개선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들이 직장을 가져야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첫 주택구입자로 연결될 수 있는데 취업률이 1년 정도 뒤처지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도 같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패니메는 올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하겠지만 기존 주택 판매량이 2.4% 감소하면서 결국 총 주택 판매량은 1.4% 정도 줄어서 4년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기존 주택 판매량 3% 감소 전망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패니메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모멘텀을 갖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불안한 요소"라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희망적이지만 주택 시장의 반등 폭은 보통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