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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제]기관투자자 '차압주택' 다시 풀어 & '서브프라임 융자' 다시 고개들어

기관투자자 '차압주택' 다시 풀어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차압 매물을 싹쓸이 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주택들을 다시 시장에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수년간 차압 주택 매입에 열중했던 헤지펀드,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업체는 웨이포인트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 이 그룹은 지난 수년간 캘리포니아에서만 2000여채, 전국에서 4000여채의 차압 주택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인랜드 및 북가주 지역의 주택 2000여채를 다시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가격이 충분히 오른 데다 4000여채의 주택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14개 도시에서 86억 달러를 투자해 4만5000여 채의 차압 주택을 매입한 사모펀드 블랙스톤 역시 최근 주택 매입을 크게 줄였다. 대신 차압 주택들을 묶어 판매하는 투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메리칸 홈스4렌트, 콜로니 아메리칸 홈스 같은 투자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신문은 2011년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전국에서 매입한 차압 주택은 무려 38만6000여채에 이른다고 분석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이러한 공격적 투자가 계속 될 수는 없으며 지금이 이익 실현을 위한 적절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브프라임 융자' 다시 고개들어

부동산 거품 붕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시장에서 사라졌던 서브프라임 융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소형 융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 융자를 다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 점수 600점 이하의 신청자들에게 융자가 나간다는 것은 과거와 같지만 보통 35~40%의 높은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한다. 이자율도 8.99~12.99%로 일반 이자율의 2~3배에 이른다. 이처럼 안좋은 조건 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는 넘쳐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서브프라임 융자가 전체 융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리서치 업체인 블랙나이트 파이낸셜 서비스사에 따르면 현재 서브프라임 융자가 전체 융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정도. 그러나 곧 서브프라임 융자 상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융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다 보니 대형 융자은행들도 조심스럽게 서브프라임 융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웰스파고는 지난 2월 주택 융자에 필요한 최소 크레딧 점수는 640점에서 600점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서브프라임에 기반을 둔 투자 상품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말 혹은 내년이면 대형 융자은행들도 서브프라임 융자 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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