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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약세…바이어 마켓으로 바뀐다

8월 주택거래 4년래 최저 1만8796채
셀러들 가격 내리거나 렌트로 돌려

남가주 주택시장이 셀러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들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셀러들이 바이어의 요구에 맞추려 집값을 깎아주는 등 주택 매매 주도권이 셀러에서 바이어로 옮겨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가주 부동산 리서치업체 데이터퀵에 따르면, 지난 8월 남가주 주택 거래량은 4년래 최저 수준인 1만8796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7.7%, 지난해 동월 대비 18.5%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중간 거래가는 80개월래 최고치인 42만 달러로 지난달의 41만3000달러보다 1.7% 정도 올랐다. 〈표 참조>

LA카운티의 거래량은 2013년 8월에 비해 19%나 빠진 6508채였으며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가는 46만5000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8.4%가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엔 지난 8월 거래량은 301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77채보다 13.3% 감소했지만 이들 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59만 달러로 2013년 8월 56만 달러보다 3만 달러가 더 뛰었다. 지난 8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지역은 한창 호조를 보이던 리버사이드(22.7%)와 샌버나디노 카운티(21.1%)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00만 달러 이상 주택의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중간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저소득층의 주택구입여력의 악화와 투자자들의 주택시장 참여 저조로 인해 거래량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약세로 집을 내놓은 셀러들의 조바심이 커지면서 셀러들이 요구가(listing price)를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 정보업체 '레드핀'은 주택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된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매매된 주택 3채 중 1채의 가격이 원래 리스팅 가격보다 낮게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남가주부동산협회의 황인규 회장은 "거래가 뜸해진 현실을 직시한 셀러들은 팔리지 않는 매물의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 주택 리스팅 가격은 약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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