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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서비스 베리'…봄▪여름▪가을 다른 즐거움이 있다

가을이 되면 잎의 색깔이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변하는 대표적인 나무 중에 서비스베리(Amelanchier arborea-Service berry)가 있다.

미국의 동부지역이 원산지인 낙엽 관목으로 잎이 나오기 전인 이른 봄에 눈처럼 아름다운 흰색의 꽃이 피었다가 곧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이었다가 곧 윤기나는 새빨간 색이 되고 여름이면 완전히 성숙해서 자색을 띤 검은색의 열매가 된다. 이른 여름에 열매가 익기 때문에 준베리(Juneberry)라고도 부른다.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희고 깨끗한 꽃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난다. 꽃에는 5개의 꽃잎이 있고 덩이로 모여 피어 덩이가 아래를 향해 수그러진다. 잎은 정교한 이가 있고 모양은 난형이다. 열매는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잼이나 젤리, 파이를 만드는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키는 15피트에서 25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도 그 정도 퍼진다. 관목으로 자라기도 하고 작은 나무로도 자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그늘에서 자라고 물은 보통 정도 주어야 한다.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어떤 종류의 흙이든 까다롭지 않게 자라고 오염된 공기에도 강한 편이다.

경계선용 관목으로 심으면 좋고 어두운 곳이나 그늘진 곳을 배경으로 심으면 봄에 피는 흰색의 꽃과 여름의 빨간 열매, 가을 빛 잎이 정원을 밝혀 매우 아름답고 정감이 있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녹병, 반점병 등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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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서 피는 난 아니랍니다
뱀부 오키드


땅에서 자라는 난의 일종인 뱀부 오키드(Bamboo Orchid-Arundina graminifolia)는 생긴 모양이 대나무와 비슷해 뱀부 오키드라는 일반명이 붙었다. 다년생으로 인도와 스리랑카, 네팔, 태국, 월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기니 등이 원산지이고 서인도제도와 코스타리카, 하와이 등에 귀화해서 자란다.

대나무처럼 생긴 줄기가 있고 큰 덩이로 자라며 키가 2피트에서 7피트까지 큰다. 꽃의 크기는 2인치에서 3인치 정도 되고 여름과 가을에 꽃이 핀다. 꽃의 빛깔은 장밋빛과 라일락색, 흰색에 자색 입술이 있으며 포엽은 넓은 삼각형이다. 흰색과 핑크색의 꽃받침이 있고 가장자리가 심홍색인 물결이 있는 순판이 있으며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이다. 위쪽의 꽃잎은 바로 아래 양쪽으로 있는 꽃잎보다 폭이 좁고 작다. 그 아래쪽에 꽃잎같은 꽃받침이 있는데 꽃이 시들면서 여섯 개로 갈라진 씨캡슐이 된다.

잎은 녹색으로 좁고 길다란 풀같이 생겼고 길이는 4인치에서 7인치 정도 되고 폭은 반인치 정도 된다. 줄기는 위로 똑바로 섰으며 꽃이 없을 때에는 어린 대나무처럼 보인다.
화분에서 키울 때 더 잘 자라며 보통 흙 중에서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한다. 흙이 말라갈 때 물을 주고 완전히 마르도록 두지 않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비료를 준다. 자연에서는 직사광선에서도 자라지만 부분그늘이나 걸러진 햇빛에서 자라는 것이 좋다. 꽃이 피지 않는다면 햇빛을 받는 시간을 좀 더 늘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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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키우기
정원에서 즐기자, 때묻지 않은 야생 자연의 멋을


정원에서 야생화를 키우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씨를 틔워 손쉽게 키울 수 있고 대개의 경우 관리를 많이 해주지 않아도 풍성하게 자라며 자연의 운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달 초순경에 심으면 빠른 것은 크리스마스 전에 꽃이 피고 6월까지 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름 내내 꽃을 즐길 수 있다.

씨를 고를 때에는 여러 종류의 캘리포니아주나 서부지역 야생화 씨들을 섞은 패키지를 사도록 하고 리나리아(Linaria), 캘리포니아 파피, 락스퍼(Larkspur) 등의 씨는 따로 사서 한곳에 심는다. 이것들은 여러 그루가 한곳에서 자랄 때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일년생인지 다년생인지, 관리가 쉬운지, 건조한 곳이 좋은지 습진 곳이 좋은지, 어느 정도 햇빛을 받아야 하는지, 키는 어느 정도 자랄지, 언제쯤 꽃이 필지 등이 겉봉에 쓰여 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을 골라 땅을 깊게 파고 오가닉 흙개량재를 섞어놓는다. 비료는 섞을 필요가 없다.

*꽃나무를 심을 장소가 꽃밭의 한쪽에 서서 팔을 뻗어 닿기에 너무 넓다면 중간에 작은 길을 만들거나 디딤돌을 놓는다.

*꽃밭에 씨를 흩뿌려준다. 키가 큰 종류는 뒤쪽이나 가운데 쪽에, 키가 작은 종류는 앞쪽이나 가장자리에 뿌린다.

*씨가 흙속으로 들어가도록 갈쿠리로 흙의 표면을 조금씩 움직여준다.

*싹이 틀 때까지 하루에 두차례씩 손끝으로 물을 가볍게 뿌려준다.

*싹이 올라와 자라게 되면 디딤돌이나 작은 길에 올라서서 새로 나온 식물의 주위에서 자라는 잡초들을 뽑아내고 너무 조밀하게 자라는 싹들도 솎아내도록 하고 달팽이와 괄태충이 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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