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에스크로] 메모의 중요성…필수 서류만 잘 챙겨도 에스크로 진행 원활

직업병일 수도 있는 습관을 갖고 있다. 바로 메모하는 버릇이다.

마켓에서 구입할 품목, 여행 관련 목록, 한 주 동안 해야 할 일들, 전화할 사람, 요리 레서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집에서도 냉장고, 카운터, 심지어 욕실에까지 붙여 놓은 메모지로 가족들에게 원성을 들을 때도 있다. 청소할 때마다 버릴 메모지인지 확인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재미있는 것은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주위 사람들이 '쪼잔한(?)' 내게 문의를 한다는 점이다.

사업체든 부동산이든 에스크로를 오픈할 때, 셀러와 바이어에게 필요한 각각의 체크 리스트를 제시하게 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소속 부동산 회사마다 클로징까지 구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에스크로를 정확하게 클로징하려면 필요 서류가 완비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고객이나 에이전트의 스타일은 다양하기 그지없다.

첫 계약서부터 '풀 세트'로 다시 복사하기를 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지 혹은 빠진 서류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이도 있다.

당연히 에스크로 진행 도중 처음 제시한 '필요 서류'들이 예정대로 준비되지 않아 차질을 빚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서류목록에 별(★)표를 치고 하이라이트를 했는데도 이를 망각하는 경우엔 어쩔 도리가 없다.

"회계사에게 부탁했는데 어찌된 일일까요"란 애교섞인 멘트도 있지만 "들어본 적이 없다", "왜 이제서야 요구하나"라고 반문하는 고객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 오피서들에겐 딱히 위로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때로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서류도 있고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하는 문제들도 있지만 단순한 서류 미비로 부득이 클로징을 미루게 되는 불상사도 간혹 일어난다.

자신의 재산과 관련된 일에 관심을 갖고 서류만 잘 보관하며 준비해도 더없이 고마운 일이지만 현실에선 이마저도 너무 많은 기대로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깨알같이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적은 낡은 수첩을 귀하게 보관하는 고객을 만나면 예쁜 펜을 선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무슨 일이든 메모를 하면 빠뜨리는 일이 없기도 하지만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

▶문의:(213)365-8081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