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매물 20% 증가 불구…집 가격 여전히 오름세

LA지역 주택 매물은 많아졌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사이트 '질로우(Zillow.com)'에 따르면 올해 LA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수는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했다. 특히 저가 주택 매물은 같은 기간 27.3%, 중간 가격 주택도 25% 늘었다.

중저가 주택 매물량이 증가한 것은 중산층 가정에 희소식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주택 가격과 렌트비는 아직까지는 오름세다. 질로우에 따르면 LA주택 중간가격은 전년에 비해 7.1% 오른 53만400달러다. 또 중간 렌트비도 4.2% 증가한 2429달러로 조사됐다.

주택 매물량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질로우에 따르면 전국 35개 대도시중 25개 도시에서 매물량이 늘었다.

하지만 질로우는 LA 집값이 단기간내 안정세를 찾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질로우의 스탠 험프리 수석경제학자는 "앞으로 주택 주 구매층이 X세대에서 밀레니엄 세대로 옮겨가면서 저가 주택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개발업자들이 저렴한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지만, 가격 안정세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