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파트' 렌트하려면…연봉 6만8000달러<월급 5700달러> 이상 벌어야
월 평균 렌트비 1716달러
저소득 가정 감당 어려워
저소득층 거주환경 지원단체인 캘리포니아 하우징 파트너십(이하 CHP)이 USC대학의 '2014년 다가구 거주환경 전망보고서(Caden Mutifamily Forecast)'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CHP는 렌트비를 수입의 30%로 잡고 연봉을 역으로 계산했다.
즉, LA카운티 아파트 월평균 렌트비는 1716달러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월급은 5714달러다. 풀타임 근무시간으로 나누면 시급은 33달러다.
CHP에 따르면 시간당 33달러 이상 버는 직업은 평균연봉 6만6538달러를 버는 마케팅 매니저를 비롯해 LA통합교육구 교사(7만 달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8만2669달러), 변호사(10만4249달러) 등 고소득 전문직이다.
이에 반해 일반 비서직(3만6000달러), 응급구조요원(2만5000달러), 프리스쿨 교사(2만9000달러) 등은 평균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LA거주자들의 수익 대비 렌트비 평균 비율이 47%에 달한다는 UCLA 부동산연구센터 분석이 나올 수 있었던 근거다.
CHP의 매트 슈워츠 회장은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2017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3.25달러로 올리겠다는 인상계획을 발표했지만, 시행된다 해도 LA내 대부분의 저소득층 가정이 평균 아파트 렌트비 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LA서 내 집 장만하기도 타지역에 비해 어렵다. 모기지정보업체 HSH에 따르면 LA내 중간값 주택을 사려면 연수익 9만6513달러 이상 벌어야 한다. 현재 LA 주택 중간값은 57만500달러다. 그러나 LA 거주자의 평균 연봉은 4만9497달러로 중간 주택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연봉의 절반 수준밖엔 안 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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