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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도 중국계 몰려…콘도 가격 고공행진

'제2의 맨해튼' 안전한 주거지 탈바꿈
스퀘어피트당 758달러…24% 나 올라
수요는 느는데 공급 못따라 폭등세로

LA다운타운 콘도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LA의 이보 콘도 등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마크 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LA다운타운의 콘도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758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4%나 뛰어 올랐다.

지난해 가주 중간주택가격 상승 폭이 10% 이하로 내려가고 가을부터 월별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다른 지역 주택가격 상승폭이 주춤하거나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다운타운 콘도만이 고공행진을 벌이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이 없기 때문이다.



LA다운타운 신규콘도는 이보와 스테이플스 옆에 지어져 판매가 이미 완료된 리츠칼튼 콘도 이후로 새로 분양되는 것이 없다.

반면 다운타운에서 새 고층 콘도를 기다리는 바이어들은 많다.

LA다운타운이 2000년대부터 뉴욕 맨해튼처럼 안전한 고급주거지로 탈바꿈하면서 전문직 종사자나 큰 사업을 벌이는 바이어들은 생활이 편리한 콘도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 바이어들이 다운타운으로 몰리면서 신규 콘도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각국에서 온 부유층 유학생들이 주거공간으로 다운타운을 선택하면서 고급콘도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팔로스 버디스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사업가 이모씨는 최근 다운타운 콘도를 사려고 몇 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어진 지 5년된 면적 880스퀘어피트 짜리 1베드룸 콘도를 68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씨는 "사업체가 다운타운에 있어서 주중에 이용하려고 지난해 가을부터 콘도를 찾았는데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사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 계획은 당분간 없다는 것이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LA다운타운에서 콘도 개발사업이 시작된 프로젝트는 한 개가 있다. 중국계 개발회사인 그린랜드그룹이 추진하는 메트로폴리스 콘도가 지난해 가을부터 착공을 했지만 완공은 빨라야 2016년 가을이다.

1개의 호텔과 3개의 고층건물로 구성된 이 콘도의 예상 분양가격은 스퀘어피트당 800~1000달러대다. 앞으로 착공계획이 있는 504유닛의 콘도 프로젝트가 더 있기는 하지만 언제 첫 삽을 뜰지 아직 모른다.

콜드웰 뱅커의 데이빗 신 에이전트는 "LA외곽지역을 선호하던 중국계 투자자들이 다운타운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의 콘도 인벤토리가 크게 줄고 있으며 당분간 가격상승 현상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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