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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봄 바람…"2005년<최고 정점기>을 보는 것 같다"

"금리인상 전에 사자" 전국 주택거래 활기
2월엔 4.7% 늘어…판매 속도 한층 빨라져

부동산 시장에 '꽃피는 봄'이 찾아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최근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부동산 매매 붐을 집중 보도하며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WSJ는 잭슨빌에서 지난달 최종 거래가 완료된 매매 건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8% 상승했다고 보도하면서 전국적으로도 지난 2월 주택 거래 완료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올랐다고 설명했다.

에스크로에는 들어갔으나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이른바 '펜딩 세일(pending sale)'은 훨씬 더 많다.



WSJ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의 지난달 펜딩 세일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가 늘었고, 샌디에이고는 27.8% 증가했다. 잭슨빌은 상승률이 30%에 달했다. 2월 전국의 펜딩 세일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올랐다.

신규 주택 거래도 활발하다. WSJ는 지난 1, 2월 신규주택 매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50만채 이상의 신규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호조에 WSJ는 부동산 시장이 최고 정점을 이뤘던 2005년의 재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잭슨빌 지역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샌포드 데이비슨는 "2005년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주택 판매 속도가 빠르다. 특히, 적절한 가격에 나오면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해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대출 기준이 완화됐고, 지난 2007년 주택을 차압당해 신용 점수가 내려갔던 전 주택소유주들이 크레딧에서 차압 기록이 사라지면서 다시 주택 매입에 나서는 것도 부동산 시장 활기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덧붙엿다. 실제로 지난 2007년 10월에서 2008년 10월 사이 주택을 압류당한 91만명 가운데 현재 26만4400명의 크레딧 기록에 주택 압류 관련 내용이 삭제된 상태며, 올해 말까지 64만5600명의 압류 기록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인 토마스 롤러는 "올 초 부동산 경기가 괜찮다"며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는 주택 매매가 계속 지난해보다 활발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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