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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콘도는 귀하신 몸… 매물이 없다

스퀘어피트당 565달러, 1년 전보다 6% 올라
바이어 늘었지만 8년 동안 신규 분양 끊어져

LA다운타운 기존 콘도 매물이 가주에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콘도 구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콘도 개발업체인 마크사의 자료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다운타운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콘도는 총 83유닛. 불과 1.8개월치만 남아 있다. LA카운티 전체 인벤토리인 3.9개월치보다도 적다.

주택가격이 폭락하던 시절의 넘쳐나던 인벤토리 500~600유닛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거래량 분석



3월에 다운타운에 팔린 기존 콘도는 모두 47채로 전달보다 57%가 늘었다. 1년 전 같은기간보다는 27%가 늘었다.

LA다운타운도 봄 시즌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바이어들이 충분이 있지만 구입할 매물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인벤토리가 2개월치 이하가 되면 사실상 재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즉 매물이 마켓에 들어오면 바로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콘도의 거래가격은 스퀘어피트당 565달러로 전달에 비해 3%가 올랐고 1년 전 보다는 6%가 상승했다. 신규 콘도도 매물이 거의 없는 편이다.

311유닛의 이보 콘도는 300만 달러가 넘는 펜트하우스 한 유닛만 남아 있다. 2년 후 완공예정으로 분양가격이 스퀘어피트당 1000달러인 메트로폴리스 콘도는 1차 분양 310유닛 중 90% 이상이 이미 예약 완료됐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기존 콘도 마켓도 사정은 비슷하다. 마켓에 나와있는 리스팅 수는 198유닛으로 0.9개월치만 남아 있다.

올 여름 결혼을 앞두고 LA 다운타운에서 콘도를 찾던 한인 바이어 스티브 이씨는 "기존 콘도를 6개월 정도 찾았지만 적당한 매물이 없어서 구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사이에 새로 분양하는 메트로폴리스 콘도마저 사전 예약이 거의 끝나는 바람에 아주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씨는 메트로폴리스 콘도가 쉽게 팔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기존 콘도에서만 매물을 기다렸었다.

메트로폴리스 콘도는 현재 비싼 유닛만 남아있는 상태다.

매물 감소이유

LA다운타운에서 100만 달러 이하로 구입이 가능한 기존 콘도 리스팅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2007년 이보 콘도 이후 새 분양 매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리츠 칼튼 콘도가 있었지만 1베드의 분양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는다.

거의 8년동안 신규 물량이 없으면서 기존 콘도시장은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어졌다.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기존 콘도 가격대는 1베드가 50만~70만 달러대이며 2베드는 100만 달러 이하다.

그러나 기존 콘도 리스팅 중에서 이런 가격대의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콜드웰 뱅커의 데이비드 신 에이전트는 "다운타운 콘도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도 매물로 나온 유닛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콘도 한 두채 보여주고 구입을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 바이어들에게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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