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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LA 다운타운 개발붐

앰버 서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사장

LA에 불고 있는 또 한 번의 건축붐
틈새시장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민단체들이 난개발을 막기 위해 상정한 주민발의안 S는 64%의 반대표로 부결됐다. 발의안 S는 조닝 변경이 승인된 프로젝트를 2년간 중지하고 고도 제한, 도심혼잡과 과밀화 영향 등의 사안에 대해 이 기간 동안 엄격한 시의회의 검토를 받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여 사실상 조닝 변경을 원천봉쇄하고 LA의 개발 프로젝트들을 와해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의안 S가 가결되면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부담감이 시민들의 반대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A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새집은 2만5000채가 지어 졌지만 인구는 16만 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건축 러시가 시작되어 현재 신청된 것까지 포함하면 106건의 건축 공사가 1920년대 이후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세기 이후 역사적으로 LA에는 두 번의 건축붐이 있었다. 상업용부동산정보업체, CoStar에 의하면 1920년대 빌트모어호텔, 시티홀을 포함해서 현재 히스토릭 빌딩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빌딩들이 이 때 건립됐다. 적어도 5만 스퀘어피트 이상 면적의 공사 프로젝트들이 155건이나 시행되면서 열기가 대단했지만 대공황으로 꺼져 버렸다.

1970~1980년대에도 벙커힐에 LA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버린 기업 건축붐이 일었다. 1989년 건축된 US뱅크타워는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다운타운은 고층빌딩들로 채워지고 오후 5시 이후 유령도시로 전환되어 홈리스의 메카가 되었다.

그러나 이때 건축은 일본 출처의 외국 자본이 많았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1990년대 또 다른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현재는 윌셔와 피게로아 코너에 US뱅크타워로부터 최고층이라는 명성을 건네받을 건물의 공사가 한창이다. 대한항공 소유의 이 건물은 호텔, 오피스, 전망대로 구성되어 올해 내로 완공될 예정이다. 두 블록 건너 중국 상하이의 그린랜드그룹이 10억 달러를 들여 350개 객실의 호텔, 1500유닛의 콘도를 짓는 메트로폴리스를 공사하고 있다.

게다가 인근에 10억 달러 규모의 오션와이드플라자가 3개의 타워로 건축되어 대형 LED 스크린이 피게로아 서쪽을 휘황찬란하게 밝혀 줄 것이다. 한국계 제이미슨프로퍼티의 35층 럭셔리 아파트 건축 계획까지 외국자본의 유입은 또 한 번의 건축붐을 촉발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의 달러 송금은 카카오톡으로 가능할 정도로 간편해졌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 자본의 유입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지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트랜스웨스턴에 의하면 최근 7000유닛 이상의 새 렌털 아파트가 쏟아져 나왔고 테넌트를 찾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명암이 시시각각 바뀜에도 이제 LA 시민들의 선택으로 건축붐의 무한질주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명 다운타운의 주거지는 부족하고 커머셜 공간의 수요도 끊임 없이 이어지며 2024년 LA 올림픽 유치를 위한 재단장도 요구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전투구의 건축붐에서 틈새시장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문의:( 213)377-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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