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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학군 필요하거나 집 작다고 느낄때

홈오너는 언제 이사 가고 싶어할까
수입 늘거나 에퀴티가 많아지면 큰 집 구입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관심 줄어도 이사 생각

본격적인 이사 시즌에 접어 들었다.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을 지나다보면 세일 간판이 자주 눈에 띈다.

이때 홈오너들은 간혹 "나도 집을 팔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한 집에서 거주하는 기간은 평균 7년이라고 한다. 처음 구입한 집에서 평생을 살다가 은퇴하는 사람도 있지만 5년 이상 한 집에서 살다보면 이사를 생각하게 된다.

거래 성수기를 앞두고 과연 집을 팔아야 되나를 고민하는 홈오너가 있다면 몇가지 항목에 대해서 냉정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작다



첫 주택 구입자들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크기의 집을 사지 못하고 작은 집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조그만 방 2개짜리 콘도도 감사하게 구입한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방 하나에 아들과 딸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자녀들이 자랄수록 짐도 함께 많아지며 방도 따로 줘야 한다. 여기에다 집 안 살림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큰 집이 필요하게 된다. 또 손님이 오는데 마땅히 앉을 공간도 부족하다면 넓은 집에 대한 욕망은 점점 커지게 된다.

방이 모자라거나 부엌의 수납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 생활이 불편하고 잡동사니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면 이사를 생각할 수 있다.

◇자녀에게 좋은 학군이 필요하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학군이 만족스럽지 않는 경우도 집을 옮기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학군 따라 이사 갈 정도로 교육열이 대단한 한인 가정은 기회만 된다면 좋은 학교가 있는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인들도 학군에 관심이 많다. 이들도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줄수만 있다면 집 파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

자녀를 위해 좋은 학군을 찾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도 별 문제가 없다면 거의 100% 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가계 수입이 많이 늘었다

사업을 하는데 갑자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수입도 배로 늘었다면 당연히 더 나은 집으로 이사 가길 원한다. 또한 연봉이 많이 오르고 보너스를 많이 받는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된다며 좋은 차와 함께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 한다.

그동안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 때문에 넓은 집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수입 증가로 당당하게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의 홈오너들은 소득이 늘어나면 자신의 월 수입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을 염두에 두고 모기지 페이먼트를 계산해 본다.

◇집값이 올라 에쿼티가 많이 생겼다

2012년 이후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홈오너들은 늘어난 에쿼티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깡통주택일 때는 집이 원수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집을 보면 볼 수록 기분이 좋다.

홈오너는 에쿼티가 쌓이면 한번쯤 더 크고 좋은 집으로의 이사를 고려하게 된다. 사업을 하고 있다면 에퀴티 융자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 자금으로도 활용하지만 월급장이라면 이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면 얼마의 자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가를 틈틈히 계산하면서 더 좋은 지역으로의 이사를 생각한다.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처음 집을 장만하면 큰 집이건 작은 집이건 열의와 정성을 다해 집 가꾸기에 신경을 쓴다. 주말에 마당을 손질하고 하드웨어점에서 각종 연장과 집에 필요한 것들도 구입한다.

그러나 이사 온 지 수년이 지나면 이러한 관심은 점점 줄어든다. 잔디가 죽어도 그냥 지나치고 담 주변에 낙엽이 떨어져도 청소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뒷마당 패티오에 문제가 생겨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다른 새집이나 더 큰 집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사갈 때가 됐다는 신호다.

집도 사람과 비슷하다. 관심이 줄면 마음이 떠난다고 생각해야 된다.

이외에도 이사를 결정 짓는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직이나 사업상 먼 곳으로 가야한다면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열거한 몇가지 항목중에서 홈오너에게 하나라도 맞지 않는다면 이사를 가야 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집을 팔지 말고 그냥 현재의 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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